[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투자증권은 8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리니지W가 초반 흥행에 성공했고 우려 속에 성공 공식을 새롭게 찾아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92만원으로 상향했다. 엔씨소프트의 금일 종가는 62만9000원이다.
한국투자투자증권의 정호윤 애널리스트는 “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 출시한 리니지W가 큰 흥행을 거두고 있고 출시한지 3일 째인 지난 11월 6일 리니지W는 국내 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을 제치고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위를 기록했다”며 “같이 출시한 대만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매출 순위 1위에 올라섰고 두 국가에서의 흥행 성적만 보더라도 기사로 알려진 것처럼 극 초반 일매출액 규모가 100억원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년 대비 동기간 +25%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코로나19에도 만성질환군 포트폴리오로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다”며 “항암제 사업부 키우기, 지속적인 LBA(오리지널의약품 브랜드인수)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지난 8월 출시한 블레이드앤소울2가 유저들의 외면 속에 흥행에 실패한 후 시장에서는 과거 엔씨소프트를 성장시켜온 성공 공식이었던 ‘IP의 영향력+강력한 과금모델’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회의론이 커졌다”며 “이러한 우려 속에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는 과거 비판을 받아왔던 과금모델 대부분을 삭제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유저들에게 다가갈 것임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출시 직전까지도 시장에서는 과금 모델 삭제로 인한 낮은 ARPU 및 유저들의 민심이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많은 상황이었다”며 “그렇기에 이번 리니지W의 흥행은 엔씨소프트가 과거에서 벗어난 새로운 성공 모델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판단했다.
한편 “리니지W의 초반 흥행을 반영해 초반 6개월의 매출액을 기존 17억원에서 35억원으로 상향했다”며 “이에 따라 다음해 영업이익을 기존 929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29.1% 상향조정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과거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은 엔씨소프트를 지탱해온 성공 공식이 무너졌다는 점에 기인했으나 과금모델의 축소와 게임성 강화라는 새로운 공식을 찾아낸 이상 이를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리니지W는 이후 북미와 유럽 지역에 추가 출시될 예정이며 다음해에는 아이온2 등 대형 IP에 기반한 추가 신작의 출시도 대기 중”이라고 보도했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모바일 게임을 개발해 운영하고 PC게임 '리니지'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게임 '리니지M',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 등이 주요 게임이다.
엔씨소프트.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