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3일 삼성카드(029780)에 대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시현, 개인신판 M/S 19%로 확대, 수수료 인하 영향은 취급고 증가로 상쇄 가능하고 충당금이 관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카드의 금일 종가는 3만1250원이다.
하나금융의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4분기 순익은 12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9.1% 급증해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시현했다”며 ”오미크론 확산에도 불구하고 소비 회복 효과가 지속되면서(재난지원금 영향 및 백화점, 온라인 이용액 증가) 개인 신판 취급고가 YoY 23.2%나 급증해(시장성장률은 13.5%) 수수료이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대출성 자산도 7% 늘어났다(충당금 차감전 기준 6%로 감독당국의 가이드라인 충족)”며 “4분기 대손비용 또한 1220억원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43.6%나 급감했다(연말 추가 적립 충당금은 약 300억원 내외로 2020년 4분기의 1200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고 전했다.
그는 “시중금리 상승에 따라 금융비용이 증가했지만 그 규모는 전분기대비 52억원 증가에 그쳤다”며 “4분기 삼성카드 개인신판 M/S는 19.0%로 올라서면서 업계 1위인 신한카드와의 격차가 이제 약 2.5%p에 불과해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연말 가맹점수수료율 개편안에 따른 영업수익 감소 영향은 연간 약 900억원 내외”라며 “올해에도 최소 10% 이상의 취급고 성장이 예상돼 이는 충분히 상쇄 가능하다(지난해 이자∙수수료수익은 약 3조1800억원으로 2020년 약 2조9800억원 대비 1970억원 증가한 바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비용 증가가 예상되고 판관비도 더이상 크게 감축하기는 쉽지 않은데다 코로나 금융지원 종료 이후에는 대손비용도 어느정도 증가할 수밖에 없어 올해에는 증익이 쉽지는 않을 것(올해 추정 순익은 5200억원)”이라며 “그러나 이는 지난해 이익이 너무 높았던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ROA가 여전히 1.9%에 달할 것으로 보여 펀더멘털은 계속 양호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지난해 주당배당금은 2300원으로 전년대비 27.8%로 확대됐고 연간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표면 배당성향은 다소 낮아졌지만 회사측의 배당정책은 배당성향보다는 DPS 우상향 전략을 타게팅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에 감익이 된다고 하더라도 DPS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배당수익률이 7%를 계속 크게 상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배당주”라고 평가했다.
삼성카드는 여신전문금융업을 영위하고 주력사업은 카드사업부문, 할부리스사업부문 및 기타부문이다.
삼성카드.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