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문성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천보(278280)에 대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도 전방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 천보의 전일 종가는 29만6900원이다.
하나금융투자 김현수 연구원은 “천보의 4분기 실적이 매출액 882억원(YoY +96%), 영업이익 196억원(YoY +105%)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2차전지 소재 부문(매출 비중 72%)은 범용 P 전해질 및 하이엔드 F 전해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신규 라인 가동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수익성이 훼손됐던 지난 3분기와 달리 4분기에는 원가 상승률에 따른 판가 반영과 가동률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다시 20% 수준을 회복했다”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부문(매출 비중 22%) 역시 소재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액이 전년비 34%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898억원(YoY +83%), 영업이익 176억원(YoY +86%)이 전망된다”며 “4분기 대비 기타 상품 매출이 감소하지만 2차전지 전방 시장 확대에 따라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향 매출 비중이 50% 이상인 천보의 수혜가 확대될 것”이라며 “2차전지 부문 성장에 힘입어 천보의 실적은 2022년 연매출액 3677억원(YoY +35%), 영업이익 710억원(YoY +40%), 2023년 매출액 6639억원(YoY +80%), 영업이익 1305억원(YoY +84%)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대부분 소재 기업들이 최근 2년(2021~2022년) 이익 증가율 대비 향후 2년(2023~2024년) 이익 증가율이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것과 달리 천보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최근 2년 평균 54%, 향후 2년 65%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천보는 전자소재, 이차전지 전해질 등의 개발, 제조 및 판매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천보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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