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박수민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5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식품 부문의 성장세가 돋보이나 4분기 영업이익이 성과급 지급으로 기존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주가는 36만1000원이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대한통운 제외 기준)은 매출액 4조932억원(YoY +11.2%), 영업이익 1343억원(YoY +13.2%)으로 기존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700~800억원 수준의 성과급 지급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식품에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2% 감소했다”며 “식품 부문 영업이익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가 및 부대비용 상승 요인을 판가 인상으로 상쇄했으나 연간 실적 호조에 따른 성과급 반영으로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 분야에서 전년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6%, 6% 증가했다”며 ”바이오 분야에서 높은 시장 지배력 바탕의 판가 인상 효과 및 글로벌 생산 거점 최적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됐으나 성과급 지급이 반영돼 opm(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F&C 부문에서 전년비 매출액은 14% 증가했으나 영업손실(YoY 적자전환)을 기록했다”며 “사료 판가 인상, 인니 육계 가격 회복 등으로 매출은 성장했으나 곡물가 상승에 따른 출산 원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또 “하반기부터 식품 부문의 성장세가 돋보였고 글로벌 매출이 이를 견인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아시안 스낵 카테고리 MS(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고 코로나19 완화로 기업 간 거래 매출 회복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끝으로 “바이오 및 F&C 부문의 높은 베이스로 올해 소폭 감익이 예상(대한통운 제외)된다”며 “본업인 식품 부문의 성장세 지속과 해외 기여도 확대, 글로벌 바이오 시장 지배력, 신사업 등을 고려할 때 올해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햇반 등을 출시한 식품 및 바이오 회사이다.
CJ제일제당의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aprilis20@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