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4일 동양생명(082640)에 대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과 최대 배당을 나타냈는데 고배당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서 회계제도 변경 후의 자본여력과 손익을 고려한 중기 주주환원 기조가 가시화돼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600원을 유지했다. 동양생명의 전일 종가는 620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김도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별도 순이익은 260억원(YoY +26%, QoQ -75%)으로 양호하다”며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과 유사(+1%)했으나 영업외 손익(특별계정수수료 외)에서 차이가 발생했고 일회성으로 인건비(상여금, 퇴직급여 충당 등)가 200억원 반영됐다”고 밝혔다.
또 “보장성 APE는 지난해 4분기 YoY 11% 감소, 연간 YoY 21% 감소했고 종신, CI 담보가 대폭 감소한 반면 기타보장성(건강)은 YoY 3% 증가했다”며 “지난해 4분기 위험손해율이 90%를 상회하면서 사차익은 YoY 45% 감소했고 연간 사차익은 YoY -29%”라고 전했다.
특히 “입원담보 손해율이 상승하는 등 코로나로 인해 이연됐던 의료이용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기저효과와 7개 분기 연속 상승 중인 위험보험료 증가율을 감안해 올해 사차익은 YoY 4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비차익은 일회성 인건비로 관리비차가 감소해 YoY -69%를 기록했고 연간으로는 신계약 감소를 원인으로 YoY 3% 증가했다”며 “지난해 4분기 이차익은 13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연간 이차익은 1516억원으로 우리금융지주 매각익을 제외해도 흑자를 기록했으며 동양생명의 BEP 투자수익률은 3.16%, 올해에도 양(+)의 이차마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동양생명은 지난해 배당성향을 35.0%로 결정, 기말 배당수익률 9.5%를 기록했고 기존 시장 기대치를 25% 상회하는 높은 DPS는 주주가치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는 요인”이라며 “올해 배당성향을 30%로 가정해도 배당 수익률은 6.1%”로 기대했다.
다만 “회계제도 변경이라는 불확실성을 앞둔 상황에서 이 같은 고배당이 유지될 것으로 담보하기는 아직 어렵다”며 “역대 최대 배당에 대해 보다 높은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제도 변경 후의 자본여력과 손익, 이를 고려한 중기적인 주주환원 기조가 가시화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동양생명은 어린이보험, 종신보험, 연금보험 등을 취급하는 국내 생명보험회사이다.
동양생명.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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