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일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유럽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풍력 등 재생에너지시장을 대폭 활성화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씨에스윈드의 전일 종가는 5만96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유럽은 러시아에 천연가스, 석탄, 원유를 지나치게 의존해왔는데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은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의존을 탈피하는 정책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EU의 에너지 장관들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최대한 빨리해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를 탈출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또 “독일은 전력부문의 재생에너지 비중 100% 달성을 기존의 2050년에서 2035년으로 앞당겨서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독일의 지난해 기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비중은 39.8%이고 총 223GW 전력설비 중 재생에너지 부문은 136GW”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의 지난해 풍력 신규 설치량은 17.4GW였고 독일이 지난 주말 발표한 재생에너지 확 대 계획에서 풍력의 신규 설치량은 2030년 약 18GW에 달한다”며 “독일의 지난해 풍력 신규 설치량은 1.9GW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의 확대계획만 반영해도 2030년 유럽의 풍력 신규 설치량은 40GW를 상회할 것”이라며 “독일이 유럽풍력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대 초반 가장 높았을 때가 약 40% 수준이었고 지난해에는 11%에 불과했다”고 추정했다.
한편 “씨에스윈드의 매출액 기준 유럽 비중은 약 50% 이상으로 지난해 인수한 포르투갈 공장에서 해상풍력 타워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며 “터키 공장도 지난해 대규모 증설을 완료한 효과로 올해 유럽 향 타워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이고 경쟁 상대인 중국 타워업체들이 반덤핑 판정을 받은 상태라서 유럽 시장 확대는 씨에스윈드에게 혜택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바이든이 그린산업 부양 안에 대한 통과를 지속해서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확정되면 유럽에 이어 미국까지 가세해 씨에스윈드의 성장 가시성이 매우 높아진다”며 “지난해 진행된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은 낮아진 상태인데 시장은 커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매력은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 설비 및 제조, 관련 기술 개발, 강구조물 제작 및 설치, 풍력발전 관련 컨설팅 및 지원서비스 사업을 영위한다.
씨에스윈드.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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