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8일 우리금융지주(316140)에 대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올해 호실적의 기준점이 될 비이자이익의 증가 개연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우리금융지주의 전일 종가는 1만3450원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이익은 2020년 대비 무려 98.4%나 증가한 2조6000억원”이라며 “지주-은행-지주의 과정을 거쳐오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1월 기준금리 인상, 하반기 추가 한 차례 인상 예상에 따라 NIM(순이자마진)이 1.5%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에 따른 이자이익의 원활한 증가와 올해 우리금융 에프앤아이(F&I) 등 새로운 자회사를 출범시키며 비은행계열사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비이자이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버리지 중 가장 높은데, 올해는 모든 금융지주의 이자이익은 증가할 수 밖에 없어 차별화 포인트는 결국 비이자이익의 증가여부일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우리금유지주는 가장 유리한 포지션을 구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 시중은행의 NIM은 8~12bp(베이시스포인트)가량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모든금융지주의 이자이익은 견조할 수 밖에 없다”며 “증권의 실적은 감소할 가능성이 크고,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라 카드사도 이익 감소가 불가피해 우리금융지주는 M&A(인수합병)를 비롯한 비은행 계열사 라인업을 강화, 비이자이익 증가 개연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했다.
또 “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3900억원(YoY +134.2%, QoQ -49.9%)으로 시장기대치(컨센서스) 2881억원을 35.4%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하고, 은행 기준 NIM은 전 분기 6bp 개선된 1.42%를 기록했다”며 “원화대출은 1.3% 증가한 260조원으로 가격과 수요의 상승에 따른 당 분기 순이자이익은 1조9000억원(YoY +20.8%, QoQ +7.4%)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주회사로 금융업을 영위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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