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10일 팬오션(028670)에 대해 벌크 시황을 전망하고 최근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 및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영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500원으로 상향했다. 팬오션의 전일 종가는 7040원이다.
삼성증권의 김영호 애널리스트는 “최근 BDI가 비수기인 중국 춘절 기간을 1400 포인트 수준으로 돌파 후 최근 2200 포인트를 돌파했는데 1분기 누적 평균이 1836 포인트로 전년 동기 대비 5.6% 높은 견조한 운임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관 심은 벌크 운임 강세 지속 여부, 환경 규제 강화 영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영향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향후 벌크 업황 전망에 대해 회사는 장기간 벌크 시황에 부담으로 작용해온 과잉공급 해소를 가장 긍정적인 요인으로 설명했다”며 “한 때 전체 선복량의 80%에 육박하던 벌크선 신조 발주 잔고가 현재 6.7% 수준까지 감소하여 역사적 저점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벌크선 선복량 증가율이 2.1% 수준으로 물동량 증가율 1.9%에 준하는 수준의 선박 증가에 멈출 것”이라며 “다음해는 0.3% 증가에 그쳐 수요 성장률 1.4%에도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회사는 역사적 저점까지 감소한 신조 발주 잔고의 또 다른 원인으로 IMO의 환경 규제 강화를 지목했다”며 “2019년부터 NOx, SOx 등 선박의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다음해 EEXI(Energy Efficiency Existing Ship Index), 2024년 CII(Carbon Intensity Index) 도입이 예정되어 있다”며 “선사 및 선주들 입장에서는 신규 환경 규제 강화 대응을 위한 확고한 기술 및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뜻 신조 발주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팬오션은 해운업/곡물사업, 운항지원, 해운시장 정보제공, 화물 Claim 처리 등을 하는 해운업 사업부문과 선박관리업을 수행하는 기타 사업부문을 영위한다.
팬오션.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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