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효성첨단소재(298050)에 대해 올해 1분기는 섹터 내에서 우월한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고 탄소섬유, 물량/판가/원가가 모두 좋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2만4000원을 유지했다. 효성첨단소재의 전일 종가는 49만9500원이다.
키움증권의 이동욱 애널리스트는 “불투명한 매크로 환경 지속 및 섹터 내 순수화학업체들의 적자 심화 등에도 효성첨단소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04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7%, 전분기 대비 8.9% 증가해 견고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기타부문 스판덱스의 물량 감소 효과 및 높은 수출 운임이 지속되고 있으나 PET 등 타이어보강재가 견고한 실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슈퍼섬유인 아라미드와 탄소섬유도 증설 효과 및 수요 호조로 매출액/수익성이 모두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베트남 스판덱스는 3월 이후 성수기에 돌입하고 올해 2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며 “PET 타이어코드는 부진한 완성차 업체 들의 판매 전망에도 일반 차량 대비 2배가량 소비량이 큰 SUV용 판매 확대로 올해도 작년 대비 수요가 증가하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효성첨단소재는 469억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25000톤을 증설할 계획인데 이에 현재 4000톤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기존 증설 프로젝트를 고려하면 내년 4월 총 9000톤까지 늘어나게 된다”며 “풍력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효성첨단소재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CNG 고압용기 및 케이블향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일본 업체 등에 집중되었던 태양광용 탄소섬유 수요(잉곳 성장로 단열재)가 증가하고 있다”며 “수요처의 벤더 다각화 및 중국 태양광 설비 급증으로 효성첨단소재의 관련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증설 추진으로 원가 및 비용 측면에서도 긍정적일 것”이라며 “이번 No.4 탄소 섬유 플랜트의 톤당 Capex는 1876만원으로 기존 No.2/No.3 플랜트 대비 약 20~40% 절감되고 투자 경제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또 “관련 논문 등에 따르면 생산 설비가 1만톤 수준에 근접할수록 탄소섬유 플랜트의 원가 감축 효과가 가장 크게 발생한다”며 “원재료 구입비 절감 및 규모의 경제 효과로 인한 전공정(프리커서, 안정/산화, 탄화/흑연화, 표면처리, 감기/포장 등)의 단위 당 원가 감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이 9000톤이 되면 기존 대비 Kg당 $2 이상의 원가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판가 측면에서도 현재 풍력/산업용 수요가 견고한 상황에서 부진했던 항공용 수요 개선으로 효성첨단소재가 플랜트를 완공하는 내년에는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되는 점도 탄소섬유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효성첨단소재는 효성의 산업자재 부문이 인적분할하여 신설됐고 자동차 산업의 Global tier 1 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타이어보강재, Seatbelt/Airbag용 원사 및 원단을 판매한다.
효성첨단소재.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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