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DB금융투자는 22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상반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나 이미 BEP에서 추가 시황 둔화는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의 금일 종가는 20만4500원이다.
DB금융투자의 한승재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8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1592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3월 평균 Dubai가 $109/bbl, 납사가 $996/t으로 급등했고 HDPE spread는 지난해 4분기 $429/t→올해 1분기 $350/t, MEG는 4분기 -$23/t→1분기 -$194/t으로 급락했다”고 전했다.
또 “기타 specialty 제품 역시 원가 전가가 어려운 상황으로 전 사업부문이 부진할 것이고 4월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되며 유가 하락 반전을 예상하기에 2분기는 역래깅 효과가 반영되며 전사 영업적자는 700억원일 것”이라며 “상반기는 수요/공급/원가 모두 보수적인 가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금 유가는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명목 수요는 방역 문제로 통제, 공급은 순증설 증가로 올해까지는 부담스럽다”며 “다만 최악의 시황에서 이미 수익성이 급감한 역내 NCC 업체들은 가동률 조정을 시작했고 이는 시황이 추가 악화되기 어렵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유가는 전쟁의 확산이 없는 한 4월 이후 안정에 무게를 두고 증설 역시 지연을 감안해도 올해에 peak를 통과할 것“이라며 “수요는 중국의 추가 봉쇄가 없다면 하반기 이후 정상화를 가정할 수밖에 없고 지금 개선을 기대한다면 최선의 시나리오는 4월 이후 유가 하락에 따른 spot spread 반전, 2분기 역래깅 반영에 따른 실적 부진 후 하반기 명목수요 반등에 따른 분기 실적 개선일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급격한 시황 둔화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올해 고 PER 상황”이라며 “올해 상반기 본격적인 NCC들의 가동률 조정이 나타나고 있고 이는 down-cycle의 끝자락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후 다음해~2025년은 순증설 부담이 줄어들고 단기 실적 반등 시점에 대한 변수는 있겠지만 분명 다음 up-cycle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며 “주가는 이미 최악의 시황과 반전의 기대가 뒤섞여 반영되어 있다면 지금은 기대감에 조금 더 무게를 둘 시기”라고 평가했다.
롯데케미칼은 올레핀 계열 및 방향족 계열의 석유화학 제품군을 연구, 개발, 제조 판매하고 각국에 판매법인과 해외지사를 설립하고 전 세계 다양한 국가로 제품을 수출한다.
롯데케미칼.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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