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지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9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화물 시황이 연착륙하고, 여객 회복 시나리오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대한항공의 전일 종가는 2만9750원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8600억원(YoY +59.3%, QoQ -1.8%), 영업이익은 5703억원(YoY +461.4%, QoQ -18.8%)으로 전망한다”며 “비수기임에도 견조한 화물 운임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분기 평균 운임이 지난해 말 대비 크게 낮아지지 않아 전년 동기 대비 50% 가량의 높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여전히 항공 화물 시장 수급이 타이트함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40% 수준을 회복한 국제선 탑승률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재차 30% 중반으로 후퇴했고, 올해 1분기 적용 항공유 평균 가격이 93.9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7.9% 가량 상승했다”며 “이에 따른 연료비 증가는 4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국이 최근 해외 여행에 있어 주요 제약 조건을 완화, 예약률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어 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 재개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아직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 지역이 외국인 입국 제한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대한항공의 증편 옵션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유가 수준이 지속될 경우 2분기 급유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급등할 것”이라며 수익성 측면에서는 이를 가격 전가하는 것이 큰 관건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운임은 결국 여객 수요 회복 강도와 항공사들의 공급 억제 노력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화물 시황이 연착륙할 경우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비용 부담으로 여객 수요 회복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항공운송사업과 항공우주사업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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