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GS칼텍스, 지난해 영업익 2.2조...코로나 쇼크발(發) 지옥에서 천당으로
  • 정채영 기자
  • 등록 2022-04-04 15:53:4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정채영  기자] GS(078930) 그룹의 GS칼텍스(대표이사 허세홍)가 코로나 쇼크를 극복하고 영업이익 2조원대의 대규모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지난달 31일 사업보고서를 공시하고 지난해 매출액 34조5384억원, 영업이익 2조188억원, 당기순이익 1조5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비 매출액은 54.7% 증가했고,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수요 회복에 기반한 유가급등과 정제마진 개선 덕분이다. 2019년까지만 해도 GS캍텍스는 코로나19 쇼크로 1조원대에 육박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었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지난해 실적 개선은 무엇보다도 유가 급등 덕분이다. 

4일 현재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배럴당 99.27딜러로 지난해 1월 47.10달러 대비 두 배 이이상 급등했다(110.76%). 

GS칼텍스가 생산하는 정유의 지난해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627억원으로 전년(390원) 대비 60.76% 급등했다. 등유, 경유, 벙커C유도 각각 리터당 591원, 599원, 502원으로 전년비 40.71%, 49.37%, 58.35% 급등했다. 

GS칼텍스의 주요 생산품 가격 변동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유가가 상승하면서 정유사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도 개선됐다. 지난달 넷째 주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전주(7.76달러)보다 6.11달러 상승한 배럴당 13.8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제마진은 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각종 비용을 뺀 금액으로, 유가와 비례하는 경향을 보인다. 국내 정유사의 정제마진 BEP(손익분기점)은 4달러로 알려져있다. 

유가가 상승하면서 재고자산 평가이익도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 기준 GS칼텍스의 재고자산은 4조8320억원으로 전년동기(2조6634억원) 대비 81.42% 증가했다. 유가가 상승하면 정유사는 낮은 가격에 매입한 원유의 재고평가 가치가 커져 이익을 보게 된다. 

 

GS칼텍스 전경. [사진=GS칼텍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강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1분기에도 GS칼텍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2020년 GS칼텍스는 매출액 2조2300억원, 영업손실 9192억원, 당기순손실 7754억의 큰 손실을 기록했다. 

[관심종목]
GS: 078930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2. [버핏 리포트] 대한조선, 내년 영업이익률 25.6%로 역대 최대치 전망 ...탱커선 호황기 누리며 기대감 증폭 - DS DS투자증권은 28일 대한조선(439260)에 대해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대한민국 수익성 1등 조선사’ 로 탱커선 호황기를 누리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제시했다. 대한조선의 전일 종가는 6만7300원이다.김대성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24.3%)을 .
  3. 오리콤, 광고주 저PER 1위... 6.43배 오리콤(대표이사 박병철 정승우. 010470)이 11월 광고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리콤이 11월 광고주 PER 6.4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인크로스(216050)(7.11), 이노션(214320)(8.66), 이엠넷(123570)(9.62)가 뒤를 이었다.오리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558억원, 영업이익 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14%, 영업이익은 75% 감소...
  4. 소맥 가격, 올 한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 빵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올 한해 동안 국제 소맥(wheat) 가격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연구소가 최근 10년(2015. 1~2025. 11) CBOT(시카고상품거래소)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국제 소맥 선물 가격은 11월 13일 기준 부셸 당 535.75 센트로 올해 1월 초 대비 10.7% 하락했다. 2월 초 615센트로 최고점을 찍기도 했으나 이후 기록적인 공급 증가 전...
  5. [버핏 리포트] KSS해운, 3Q 누적 매출액 4139억 ...주가상승 관건은 주주환원 – 하나 하나증권은 21일 KSS해운(044450)에 대해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 운송에 특화된 선사로서 안정적인 수익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암모니아 시장 개화 전까지는 주주환원 확대 여부가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KSS해운의 전일 종가는 9460원이다.안도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KSS해운이 3분기 누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