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지윤 기자] 현대자동차 계열사 현대카드(대표이사 정태영 김데이비드덕환)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수익 2조7449억원, 영업이익 4067억원, 당기순이익 314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비 8.7%, 23.8%, 28.5% 증가했다.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기반의 ‘양적 성장’을 이루고, 회원수 확대와 데이터 과학 역량 제고로 호실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12월 기준 1000만 회원 돌파에 성공했다. 회원수는 1014만명으로 지난해보다 8.0%(75만명) 늘어났다. 신용판매 취급액(일시불+할부)은 111조9346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2.3% 증가했다.
현대카드는 전체 회원 중 320만 명이 PLCC를 통해 가입했을 정도로, PLCC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카드는 PLCC전략에 집중해 지난해 개인과 법인 신용판매를 합친 시장 점유율 3위에 안착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쏘카, 무신사, 네이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신규 PLCC 4종을 출시했고, 15종의 챔피온 브랜드 라인업을 구축했다.
연체율은 0.98%로 전년 대비 0.32% 포인트 개선됐다. 부실채권 매각 구조 변경 및 독자적 부실채권 관리 조직 신설 등을 통해 채권회수 역량을 향상하고, 저신용자 및 과다채무자를 대상으로 한 선제적 채권관리로 우량자산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연체율을 크게 개선했다.
데이터 과학 역량도 높여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블록체인 등 독보적인 기술 역량을 활용해 '3층 시스템', '내 신용점수 비교' 등 디지털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현대카드 애플리케이션 월간활성이용자(MAU) 500만명도 돌파했다.
올해부터 카드 업계는 최근 여행 심리 회복 분위기에 발맞춰 항공사 마일리지, 숙박 등과 관련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현대카드 PLCC인 '대한항공카드'도 올해 1~3월 발급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또 현대카드는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앞으로 현대카드 이용고객도 자동차를 살 때 카드할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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