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메리츠증권은 14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반도체 공급 정상화, 낮은 재고가 단기 실적 및 배당 눈높이 강화 근거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의 전일 종가는 18만1000원이다.
메리츠증권의 김준성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8년 이후 현대차 우선주(유통주식수가 가장 많고 배당금이 더 높은 2우 B를 기준으로 지표 산정) 주가는 세 차례의 저점을 형성한 이후 빠르게 반등했다”며 ”세 차례의 저점은 모두 Forward Price to Dividend 기준 15배 내외에서 형성됐고 현재 해당 지표는 다시금 15배 내외까지 조정된 모습”이라고 전했다.
또 “같은 맥락에서 Forward Dividend Yield(배당 수익률)로 확인해보면 첫 번째 저점이 기록됐던 2008년 금융위기 시점(9%)을 제외할 경우 시장은 약 7% 내외의 수익률에서 우선주에 대한 투자 매력을 인지했다”며 “현재 배당 수익률은 다시 7%”라고 추정했다.
그는 “7%의 배당 수익률은 절대적 관점에서나 타업종의 배당주 대비 상대적 관점에서나 매력적”이라며 “지표 산정을 위한 올해와 다음해 주당 배당금 추정은 각각 5600원, 6300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컨센서스 대비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당사 실적 전망에 현대차의 배당 성향 가이던스(25~30%) 하단을 적용해 산출했다”며 “실적 눈높이를 상향하거나 배당 성향을 확대 적용할 경우 투자 매력은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내구성 소비재 전반의 수요 둔화가 뚜렷하고 소비심리 악화가 지속된다면 이는 모든 산업에 부정적”이라며 “다만 자동차 산업에서는 긴 시간 생산량 증대의 발목을 잡았던 반도체 공급 정상화 가시성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장기 생산 차질 영향으로 산업 평균 재고는 바닥을 쳤고 이는 아직까지도 유지되고 있는 긴 대기 수요를 반증한다”며 “생산 정상화와 재고 축적은 판매와 실적의 동반 회복을 견인하고 배당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일 것이기 때문에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대차는 현대자동차그룹에 속한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완성차 제조업체이다.
현대차.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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