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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지난해 매출액 1.4조...전년비 3.2%↓
  • 박수민 기자
  • 등록 2022-04-19 1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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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수민 기자] 쌍용건설(대표이사 김석준)의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1조4016억원, 영업손실 1108억원, 당기순손실 116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비 매출액은 3.22%%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익은 적자지속했다.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실제 현금을 의미하는 영업현금흐름도 지난해 마이너스 237억 9500만원으로 전년(마이너스 56억 1000만원)보다 4.2배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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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준 쌍용건설 대표이사. [사진=쌍용건설]

지난해 실적 부진은 해외공사 부문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해외 공사장이 작업에 어려움을 겪거나 공사기간이 연장됐다. 

우선 두바이 로열 아틀랜티스 호텔(Royal Atlantis Hotel’s PJT)이 코로나19 영향과 발주처 지정 하도업체의 재무 부실 등으로 원청사의 비용 부담이 증가했다. 공사 시간도 34개월에서 73개월로 증가됐다. 발주처와 일부 원가 만회를 위한 도급 증액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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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건설의 지역별 매출액. [자료=2021 쌍용건설 감사보고서]

싱가포르에서도 정부의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거래 중단) 발동 등 코로나19 영향 직격탄에 따라 당초 33개월 공사기간이 66개월로 연장되는 등 공정 지연이 발생해 간접비가 증가했다. 또 제3국 인력 입국제한 등으로 인권비와 자재비가 상승해 원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발주처에서 관리자 간 협상을 제안해 대표이사가 발주처인 MOH(보건부) 장관과 면담했고, 이후 추가 손실 방지약속(보상 및 공사준공)과 추가 도급증액을 위한 구체적 업무를 추진 중에 있다.

이같은 실적 부진으로 쌍용건설은 지난해 12월 대주주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해외 건축 2곳에서 큰 손실이 예상돼 유상증자 621억원을 실시했고, 부족한 금액은 6개월 내 추가 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신용등급 하락 우려를 해소하고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2차 유상증자 추진을 검토중이다. 손실의 가장 큰 원인인 두바이, 말레이시아 해외건축 2개 대형현장의 손실을 모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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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의 자본 변동 내역. [이미지=2021년 쌍용건설 연결 감사보고서]

올해 쌍용건설은 실적과 재무 건전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쌍용건설은 7조8000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인천시 부개동 인근에 위치한 부개주공3단지 리모델링 사업의 수주 확보 계획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리모델링 수주 규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 단지는 쌍용건설과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천시 부평구 일대 노후 아파트 중심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곳이 많아 쌍용건설에 대한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쌍용건설은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을 약 2년여의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특1급 럭셔리 호텔인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로 완공했다. 쌍용건설의 리모델링을 통해 최상층과 지상 4층 실외 수영장에 유리로 된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개폐식 천정을 시공한 바 있다.

쌍용건설은 국내 아파트 리모델링 시공 실적 1위로, 서울 지역 외에도 전국적으로 리모델링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리모델링 계획이 추진되는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과 지방 대도시 등 기타지역까지 수주지역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 3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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