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지윤 기자] 사료 제조 코스닥 기업 미래생명자원(218150)의 1분기 영업현금흐름이 마이너스 16억73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생명자원은 1분기 매출액 107억2200만원원, 영업이익 7억2060만원, 순이익 4억49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비 각각 30.48%, 101.11%, 25.41% 증가했다(이하 K-IFRS 별도)
실적이 개선됐지만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실제 현금을 의미하는 영업현금흐름은 이 기간 마이너스 16억7300만원을 기록했다.
◆1Q 재고자산 24.69%↑, 매출채권 7.08%↑... 현금흐름 악화 초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개선됐음에도 영업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이같은 실적 개선이 현금이 유입되지 않는 매출채권 증가와 비용 증가를 초래하는 재고자산 증가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1분기 미래생명자원의 매출채권은 63억9500만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억2300만원(7.08%) 증가했다. 매출채권이란 쉽게 말해 제품을 외상으로 판매한 것을 말하며 매출채권이 증가하면 재무제표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증가하지만 현금은 유입되지 않는다.
또, 1분기 미래생명자원의 재고자산은 62억8200만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2억4400만원(24.69%) 증가했다. 재고자산이란 판매를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실물 자산으로 재고자산을 늘리면 비용이 증가한다. 그럴지만 재무제표의 영업이익, 순이익을 해당 금액만큼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미래생명자원은 앞서 언급한대로 올 1분기 영업이익 7억2060만원, 순이익 4억49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그렇지만 매출채권 증가분과 재고자산 증가분을 제외하면 미래생명자원은 1분기 영업손실 9억4600만원, 순손실 12억1800만원로 적자로 바뀐다.
◆단기금융상품 11억, 이천 공장 담보 제공
미래생명자원은 단기금융상품 11억6100만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입신용장과 외환지급보증 등을 이유로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담보로 제공하면서 사용이 제한돼 있다. 또, 미래생명자원은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를 대한제당으로부터 외상 매입하는 대가로 경기 이천 공장의 토지와 건물 일부를 담보 제공하고 있댜.
미래생명자원은 1998년 3월 설립됐고 사료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5년 12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고, 2017년 하나머스트5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쿠팡과 협력사 계약을 맺고 제조업자개발생산(ODM)방식으로 쿠팡에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꼬리별’과 ‘탐사’에 피부, 면역, 관절 등 기능성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대주주 김성진 대표이사(52.02%)는 고러대 축산학과를 졸업했고 대한제당 등에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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