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정채영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주력 사업과 신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양손잡이 경영’을 본격화하기 위해 3달간 국내 주요 계열사 현장경영에 나섰다. 전기차 부품 등 미래사업부터 주력 사업 분야까지 전반을 점검하며 향후 해외 현장까지도 방문할 전망이다.
올해 취임한 구 회장과 명노현 LS 대표이사는 최근 코로나19 엔데믹 상황으로 전환되면서 본격적으로 그룹 내 사업을 챙기기 위해, 5월부터 석달에 걸쳐 충청·경상·전라권 전국 14곳의 자회사·손자회사 사업장을 방문하는 현장경영의 첫 발을 25일 뗐다.
앞선 4~5월에는 LS전선(대표이사 구본규)의 자회사인 GL마린의 해저 전력 케이블 전용 포설선 ‘GL2030’의 취항식에 참여하고, 군포시에 설립된 전기차 부품 전용 공장인 LS EV코리아 공장 준공식에 참여했다.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과 주력 사업 분야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해법 모색에 나섰다.
구 회장과 명 사장은 충남 아산에 위치한 LS니꼬동제련(대표이사 도석구)의 자회사 토리컴을 시작으로 LS일렉트릭(대표이사 구자균) 천안·청주사업장, LS전선의 자회사 지앤피우드, 세종전선 등 충청권에 위치한 사업장들을 방문했다.
구 회장은 LS일렉트릭 천안과 청주사업장을 방문해 “LS일렉트릭 천안사업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스마트팩토리 관련 하드웨어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핵심 거점으로, 향후 로봇 사업 등을 접목해 자동화 분야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고, “청주사업장은 다포스포럼에서 인정한 국내 두번째 ‘세계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이라는 자부심으로 선진화 된 대한민국 제조 공정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LS그룹 회장의 현장경영은 창립 이후 주력 및 신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산업 현장의 혁신을 촉진시키기 위해 초대 회장 시절부터 이어 온 전통이다. 구 회장은 전임 회장들에 비해 현장 방문 횟수와 기간 등을 확대하며 양손잡이 경영 실천을 통한 사업가치 극대화와 그룹의 제2의 도약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향후 구 회장은 6월에는 경상권에 위치한 LS전선 구미·인동사업장, LS일렉트릭의 자회사 LS메카피온·LS메탈, LS니꼬동제련 온산제련소 등을, 7월에는 전라권에 있는 LS엠트론(대표이사 신재호), LS전선 자회사 가온전선 등을 차례로 방문하고,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장을 둘러보며 글로벌 사업 현황도 점검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