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SK증권은 31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1분기에 레일솔루션 수익성 개선 집중 효과가 드러났고 하반기 K2 전차 수출 기대감이 고조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현대로템의 전일 종가는 1만8900원이다.
SK증권의 나승두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은 677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5% 감소했다”며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레일솔루션 63.9%, 디펜스솔루션 26.9%, 에코플랜트 9.1%로 구성되어 있다”고 전했다.
또 “레일솔루션 부문은 아일랜드 디젤동차, GTX 전동차 등 국내외 프로젝트 생산성 증가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저수익/역마진이 우려되는 프로젝트 발주 참여는 지양하고 수익성 개선에 꾸준히 집중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디펜스솔루션은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유지 중”이라며 “K2 전차 2차 양산사업 종료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한편 “하반기에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및 국내 GTX, 호주/이집트 등 해외 고속열차 신규 수주 등이 기대되지만 무엇보다도 K2 전차 해외 수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현재 폴란드, 노르웨이 등에서 우리나라 K2 흑표 전차 도입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특히 “노르웨이의 경우 필드테스트를 진행했고 이르면 올해 안 사업자 선정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독일 Krauss Maffei의 레오파드(Leopard 2A7) 전차지만 뛰어난 기동능력과 저렴한 가격 등에서 경쟁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발발 이후 유럽 지역의 NATO 가입국을 중심으로 국방비 증액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부분도 긍정적”이라며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국산 K 전차가 유럽 전장을 누빌 날도 머지않았다”고 평가했다.
현대로템은 철도차량 제작, K계열 전차와 차륜형장갑차 양산사업, 창정비 사업, 제철설비와 완성차 생산설비, 스마트팩토리 설비 등을 납품한다.
현대로템.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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