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0일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독일 전국토의 2% 풍력설치 의무화 입법화, 포르투갈도 해상풍력 입찰 규모 2배 확대 등 유럽 시장 확대로 직접 수혜 폭이 커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씨에스윈드의 전일 종가는 5만51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독일 정부는 현재 전국토의 0.5%에 불과한 풍력발전 부지를 2%로 확대 의무화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며 ”다음주에 각의 통과, 7월에 연방의회 승인 후 내년 초부터 시행할 계획이고 이격거리, 환경영향 평가 등의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것도 이번 법안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 “독일은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연간 육상 풍력 설치량을 10GW, 해상풍력 설치량을 9GW까지 확대하는 안을 발표한 바 있다”며 “빠르게 이를 이행하기 위한 후속 법률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고 지난해 독일의 풍력 설치량은 1.9GW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상풍력 불모지인 포르투갈도 내년에 부유식 해상풍력 입찰을 시작하고 당초에는 3~4GW 수준으로 계획했으나 이를 최대 8GW까지 늘리기로 했다”며 “러시아발 전쟁 이후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해상풍력을 신규로 도입하거나 목표량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수심이 깊어서 해상풍력에 적합하지 않던 국가들도 부유식 설치 방식을 통해 적용하고 있다”며 “일부 예측기관에서는 유럽에서 2030년까지 부유식 해상풍력 설치량이 10GW에 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 해상풍력 가능 지역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씨에스윈드의 가장 큰 시장은 유럽인데 매출액의 50~60%를 차지한다”며 “지난해 인수한 포르투갈 공장의 효과까지 감안하면 유럽시장의 중요도는 더 높아지고 포르투갈 공장에서는 향후에 모노파일 등 하부구조물 사업도 할 계획이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씨에스윈드의 베트남, 말레 이시아 공장도 유럽의 육상, 해상풍력 타워를 주로 생산하게 될 것이고 중국산 타워의 EU 수출이 막혀 있어서 씨에스윈드에게 유리한 국면”이라며 “지난해 인수한 포르투갈, 미국 타워 공장의 높은 고정비로 단기 이익이 부진하지만 오히려 주력 시장인 유럽 풍력시장의 크기가 대폭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 설비 및 제조, 관련 기술 개발, 강구조물 제작 및 설치, 풍력발전 관련 컨설팅 및 지원서비스 사업을 영위한다.
씨에스윈드.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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