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정준섭. 2022년 6월 23일.
[버핏연구소= 신현숙 기자] 최근 은행주 주가가 부진한 원인 중 하나로 경기 침체 가능성 심화가 꼽힌다.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대폭 인상으로 경기 침체 및 은행권의 여신 부실화 우려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또 높은 대출금리에 대한 대내외 비판 여론 확대도 주가 부진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장은 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은행들의 과도한 이익 추구를 비판하고, 대출금리 산정시 취약층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향후 대출 가산금리 인하가 예상되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NIM(순이자마진) 상승세도 둔화될 여지가 존재한다.
은행들의 2분기 실적은 1분기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초 양호한 NIM을 바탕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이 예상됐으나, 추가 충당금 적립이 이익의 상단을 제한할 전망이다. 다만 2분기 손해보험사들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경기 방어주 색채가 강한 손해보험주의 위상 확대가(경기 민감주인 은행주의 위상 축소) 전망된다. 다만 은행의 경상 실적 자체는 여전히 양호한 만큼, 은행주 주가는 중장기적으로는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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