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 대통령, 이란 방문... 그 경제적 효과는?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05-03 10:08:3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2박 4일 일정으로 이란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일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국가·정치·종교적 최고 권력자인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 면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전략적 발전에 합의를 했으며 광법위한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근혜대통령 이란 방문

우리 기업과 이란 정부는 총 371억달러 규모, 30개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일괄 수주(EPC) 가계약」 또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한국 기업 수주가 거의 확실시되는 프로젝트만 집계한 것』이라고 했다.

2016050300212_1_99_20160503093605

분야별로는 △철도·공항·수자원 관리 인프라 116억2000만달러(7건) △석유·가스·석유화학 재건 사업 178억달러(9건) △발전소 건설 58억달러(10건) △병원 건설 등 의료 분야 18억5000만달러(4건) 등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이란발 수주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꼽히는 종목은 대림산업이다. 대림산업은 지난 1975년 5월 이란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했고, 경제제재가 시작된 뒤에도 진행하고 있던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늦게까지 이란에 남아 있었다.

이외 경제사절단에는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포스코, GS글로벌 등 건설·기계장비·자재, 플랜트·엔지니어링 관련 기업들이 대거포함됐다. 한국 업체의 이란 예상 수주금액은 최대 200억달러, 약 2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에서 발표한 양해각서(MOU)가 실질적인 수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고 말한다. 수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넘어야 할 장애물도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란 관련 실적에 대한 맹신은 위험하다고 평가한다.

하이투자증권의 장문준 애널리스트는 『MOU가 구체적인 계약으로 이뤄지기 위해 결제시스템과 제반사항 등 구축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심지어 해당 건설사들도 이란 관련 성과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동국홀딩스, 철강주 저PER 1위... 0.32배 동국홀딩스(대표이사 장세욱. 001230)가 9월 철강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국홀딩스는 9월 철강주 PER 0.32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아제강(306200)(2.41), 문배철강(008420)(3.48), KG스틸(016380)(3.96)가 뒤를 이었다.동국홀딩스는 지난 2분기 매출액 5064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97% 증..
  2. [버핏 리포트] 포스코인터내셔널, 밸류업 지수 종목 편입…투자 매력도↑-대신 대신증권이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고, 향후 유의미한 연기금 자금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
  3. [버핏 리포트] 대한유화, 업황 개선 속도 느리지만 개선여력은↑-유안타 유안타증권은 20일 대한유화(006650)에 대해 업황의 회복 속도는 더디지만 실적 개선의 여지도 존재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21만원으로 하향했다. 대한유화의 전일 종가는 9만6200원이다.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한유화가 3분기 매출액 7417억원, 영업손실 87억원(영업손실률 +1.2%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
  4. [버핏 리포트] LG전자, 가전 생태계 확장으로 B2B 사업구조 변화...양호 실적 기대 -KB KB증권이 2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향후 B2B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확대, LG그룹의 LG전자 지분 확대 등 기업가지 제고에 따른 이익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0만79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2조3000억원(QoQ...
  5. 우리넷, 통신장비주 저PER 1위... 2.39배 우리넷(대표이사 김광수. 115440)이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넷은 9월 통신장비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쏠리드(050890)(5.8), 유비쿼스(264450)(6.04)가 뒤를 이었다.우리넷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6%, 542.86% 증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