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BNK증권은 8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하반기는 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 실적 흐름이 부진하고 주가는 낮아진 기대치를 반영하나 바닥권에서 점진적 U자형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5만8200원이다.
BNK증권의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액 77조원(QoQ -1%, YoY 21%), 영업이익 14조원(QoQ -1%, YoY 11%)를 발표했다”며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최근 낮아진 기대치(14조7000억원)도 하회했다”고 전했다.
또 “환율 상승 효과(평균 원/QoQ US$ 4.5%)와 반도체 매출 성장으로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며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10조4000억원, 디스플레이 9800억원, DX 2조5000억원(MX 2조1000억원, VD 3500억원), Harman 1000억원으로 부품 사업 선전 보다 세트사업(휴대폰, TV, 가전) 부진 효과가 더 컸다”고 추측했다.
그는 “하반기는 최종 수요 둔화 및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반도체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며 “휴대폰 사업은 공급망 재고 조정이 일단락됐고 하반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있지만 소비경기 둔화로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TV와 가전도 당분간 부진이 지속되고 하반기 변수는 인플레이션의 정점 통과 여부”라며 “디스플레이는 LCD 생산 중단과 OLED A3 감가상각 종료, 성수기 효과로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판단했다.
끝으로 “매크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하반기 실적 모멘텀도 둔화되지만 주가는 이미 낮아진 기대치를 상당부분 선반영했다”며 “하반기는 실적흐름 보다는 채널 내 재고 개선 여부,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시점, 금융긴축 완화 여부가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삼성그룹의 주력 기업인 전자제품, 통신기기, 반도체 제조업체로 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품을 제조, 판매한다.
삼성전자.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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