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박상혁 기자] SKC(011790)의 2차전지용 동박사업 지분 100% 투자사 SK넥실리스(대표이사 이재홍)가 폴란드에 글로벌 1위 동박회사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유럽 최대 규모의 동박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이은 SK넥실리스의 두 번째 해외 생산시설이다.
SK넥실리스는 지난 7일 폴란드 스탈로바볼라시 E-모빌리티 산업단지에서 동박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총 90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 5만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짓는다. 현재 운영 중이거나 건설 계획 중인 현지 동박 공장 중 최대 규모다. SK넥실리스는 시양산, 고객사 인증 등을 거쳐 오는 2024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 루치우슈 나드베레즈니 스탈로바볼라 시장, 안제이 아담치크 폴란드 국토개발부 장관 등 폴란드 정부 주요 인사와 임훈민 주폴란드한국대사, 박원철 SKC 대표이사,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폴란드가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며 투자 결정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SK넥실리스 폴란드 공장은 주요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 공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고객 접근성이 뛰어나다. 유럽 배터리 제조사들의 역내 공급망 구축 기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현지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다. 인근에 제슈프 기술공대가 있어 인재 유치와 산학협력도 보다 손쉽게 추진할 수 있다.
대규모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확보하는 것도 가능해 SK넥실리스가 신규 설비에 적용하고 있는 ‘RE100’ 완전이행도 가능하다. SK넥실리스는 E-모빌리티 산업단지에 총 연산 15만톤까지 증설 가능한 17만평의 부지를 확보, 유럽시장 성장세에 따라 장기적으로 추가 증설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SK넥실리스는 스탈로바볼라 공장을 포함해 오는 2025년까지 한국과 말레이시아, 유럽, 북미 등에서 연산 25만톤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이미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5만톤 규모 공장을 착공해 내년 가동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북미에도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산 5만톤 규모의 동박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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