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은 오는 5월 15일까지 1분기 영업의 실적을 공시해야 한다. 아직 시간이 여유가 있는 만큼 1분기에 좋은 실적을 낸 기업일수록 빨리 공시하는 편이다.
5월 3일 오후 4시 40분 현재 코스피 7개 기업, 코스닥 11개의 기업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코스피 기업 가운데 OCI와 동국제강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특히 OCI는 당기순이익이 1793.2%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OCI는 지난 분기 매출 8,897억원 영업이익 7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6.3%(5,673억원) 급증했고 영업이익도 201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는 분기 실적 기준 지난해 2분기 이후 계속 적자를 기록했다.
OCI는 미국 알라모 7 발전소 매각 등 해외 에너지 사업에서 수익을 올리면서 지난 분기 영업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 매각 대금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주력 사업인 폴리실리콘 부문도 2·4분기부터 시황 개선에 따라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1분기 실적 호조로 인해 4변만의 적자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OCI는 지속적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주력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연간 2,25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 기업 가운데 루트로닉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루트로닉(대표 황해령)은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45% 증가한 207억 1,6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0.16% 증가한 29억 9,300만원, 당기순이익은 221.51% 증가한 24억 6,600만원이다. 루트로닉은 지난해 「라셈드(LASEMD)」에 이어, 올해 「피코플러스4(PICO+4)」와 「엔커브(enCurve)」 등을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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