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리츠] 유상증자 기간 주가 영향 분석-삼성
  • 신현숙 기자
  • 등록 2022-08-01 15:29:2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삼성증권 이경자. 2022년 8월 1일.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

[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최근 2개월간 K-REITs 주가는 19% 하락했다. 지난 6월 14일 국고채 금리가 최고점을 형성한 영향이 가장 컸다. 그 외에도 주식 물량 부담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는데 지난해 상장한 리츠들의 보호예수 해제, 리츠들의 시총 대비 과도한 유상증자 발표 등이 영향을 미쳤다.

유상증자 결정 이후 신주 상장일까지 대체로 저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 신주인수권 증서 거래 기간부터 2차 발행가액 결정일까지 주가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고 대체로 구주주 청약일 이후 주가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상증자를 실행하는 리츠의 펀더멘털도 중요하지만 시가총액 대비 유상증자 규모가 클수록 물량 부담으로 주가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 유상증자, 성장에 필수적

유상증자로 인한 주식 수 증가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으나 자산 규모가 커지면 리츠는 신용평가 등급 상향에 따른 조달금리에 경쟁력 확보, 자산 증가에 따른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 등 유리한 점이 더욱 크다. 그럼에도 단기적으로 물량 부담이 확대되고 기관투자자의 경우 포트폴리오 편입 비중 조절 등의 문제로 주식 물량 소화가 어려워지므로 주가 하락폭이 확대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SK리츠 이후 대규모 유상증자는 마무리

상반기 코람코에너지리츠와 신한알파리츠가 무난히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당시 금리나 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이었던 영향도 컸다. 이후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구주주 청약에서 미달돼 일반청약에서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시총 대비 큰 신주 물량과 해외 물류센터의 센티멘트 약화로 유상증자를 연기했다. 이지스밸류리츠와 이지스레지던스는 유상증자가 예상되나 시기는 아직 미정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8월 4~5일 예정된 SK리츠의 구주주 청약을 기점으로 큰 규모의 유상증자는 대부분 마무리되므로 리츠 시장의 오버행 리스크도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최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글로벌 금리 흐름이 안정되고 있어 K-REITs의 주가는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상증자 잦은 리츠 특성상 기간 단축 등 제도 개선 필요

유상증자 기간 리츠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경우 자산 편입이 임박한 리츠의 자금조달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절차 상 유상증자 기간이 긴 것도 주가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를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10거래일 이후 금감원 효력이 발생하며 신주배정기준일이 결정된다. 신주배정기준일의 3거래일 전 1차 발행가액이 확정되고, 약 1개월 뒤 다시 2차 발행가액이 결정된 뒤 구주주 청약이 이뤄진다.

결과적으로 유상증자 계획 발표부터 자급 납입까지 최소 2개월 이상 소요되는데, 이 기간 매크로 등 시장 변수를 예측하기 어려워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다. 최근 유상증자를 실행한 리츠들이 예상치 못한 시장금리 급등과 맞물려 더욱 저조한 주가를 시현한 이유다. 리츠는 일반 기업과 달리 지속적으로 자산을 편입해야 하므로 잦은 유상증자가 필연적이라는 점에서 절차의 간소화 등으로 유상증자 기간을 줄일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이뤄진다면 상장리츠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심 종목]

395400: SK리츠, 357120: 코람코에너지리츠, 293940: 신한알파리츠, 348950: 제이알글로벌리츠, 396690: 미래에셋글로벌리츠, 334890: 이지스밸류리츠, 350520: 이지스레지던스리츠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양바이오팜 분할 출범,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되고 경영 효율성↑ 삼양홀딩스에서 삼양바이오팜이 인적분할되면서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로 색깔이 선명해지고 그룹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양홀딩스가 의약바이오 부문을 인적분할해 지난 1일 삼양바이오팜을 출범시켰다. 이 분할은 의약바이오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환경에 ...
  2. NI스틸, 건축자재주 저PER 1위... 6.38배 NI스틸(대표이사 이창환. 008260)이 11월 건축자재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NI스틸이 11월 건축자재주 PER 6.38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한일현대시멘트(006390)(6.63), 노루홀딩스(000320)(6.64), 삼표시멘트(038500)(6.8)가 뒤를 이었다.NI스틸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2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5.81%, 영업...
  3. [버핏 리포트]DL이앤씨, 영업이익 예상 수준...수익성 리스크 완화 시 가치 부각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이 7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매출 및 수익성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안정적인 방어주, 가치주로서의 역할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DL이앤씨의 전일종가는 3만9900원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DL이앤씨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16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
  4.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5. [버핏 리포트] 아모레퍼시픽, 북미·유럽 고성장 지속…에스트라 매출 급증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라네즈의 미국·유럽 호실적이 이어지고, 미국 신규 론칭 브랜드 에스트라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2000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6일 종가는 11만8600원이다.이가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