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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주 시리즈] 23회 와토스코리아, 신제품도 출시하고, 신시장도 개척하는 우량주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5-10 17: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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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범 연구원]

와토스코리아는 신제품 출시 및 양변기 ODM 시장 진출과 베트남 시장 진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욕실부품 전문 제조 업체

와토스코리아는 위생도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속류의 제조 및 판매 등을 주요 영업목적으로 1973년에 설립된 회사이다. 1970년대에는 본격적으로 수세식 양변기가 보급된 시기로, 대표적인 위생도기 업체들의 설립이 어어진 시기이다.(대림B&Co:1968년, 계림요업:1967년, 아이에스동서:1975년). 와토스코리아는 1980년대 후반부터 대림B&Co, 계림요업, 아이에스동서 등 국내 주요 위생도기 회사들과 안정적인 공급계약을 통해 성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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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제품은 양변기류로 그 가운데 양변기탱크 급수조절 장치 등 양변기용 부속제품의 비중이 가장 크며, 사업부문은 위생용플라스틱제품제조업 단일사업부문이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양변기용 부속품 71.8%, 기타 욕실부품 28.2%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세면기트랩류 6% 세척밸브 및 소변기 부속류 4%, 플랜지류 3%, 앵글밸브 2%, 기타 12%)

국내 주요 위생도기 업체들은 와토스코리아를 포함해 천일피앤씨, 이수인, 한일수지공업, 에스티 등의 6~7개사가 양변기 부속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국내 위생도기 시장은 대림B&Co, 계림요업, 아이에스동서, 세림산업 등 4개 업체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와토스코리아는 대림B&Co를 제외한 주요 업체에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 80%를 시장에 납품하는 등 시장지배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건설 경기에 민감한 산업

양변기 및 소변기 등의 위생도기 산업은 대부분 신축 및 재건축, 재개발 주택 및 건물에 공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이 산업에 대한 시장규모는 국내외 신규주택 입주물량에 영향을 받고 있다. 신규주택 공급량보다 입주물량에 영향을 더 받는 이유는 동 산업의 최대 수요처인 위생도기업체들의 제품 공급시기가 주택공급 시점이 아니라 주택 입주 시점이기 때문이다.

과거 주택 200만호 건설와 같이 건설경기가 활성화됐을 당시에는 와토스코리아는 수혜를 입기도 했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 등으로 건설 관련 업계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업에 대한 변화가 필수적으로 이어져야 했다. 또한 이러한 외부환경의 변화는 주변 경쟁사들이 줄줄이 도산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와토스코리아는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되었다.

▶층상배관 채택 확대 등 트렌드 및 제도적 변화에 따른 수혜

2014년 12월부터 시행된 장수명 주택 인증제도(화장실 배관을 층상배관으로 설계하도록 하는 규정)로 인해 최근 분양 예정인 아파트들의 층상배관 시스템 채택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동안 공동주택의 경우 기존 욕실 배관 시스템은 아래층 세대의 천정에 설치되는 구조로 배수 소음 및 생활소음 등의 문제와 함께 유지보수 및 리모델링에 불리한 구조였다.

층상배관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회사는 와토스코리아 외에 1개 업체가 더 있었으나, 와토스코리아처럼 양변기 부품 및 위생도기까지 설계가 가능한 기업은 없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셈이다. 이와 더불어 정부에서 추진하는 절수설비 설치 의무화 방안 실시에 따른 양변기 로우탱크용 절수부속의 신제품 개발 및 개량 과정으로 시장 판매량 증가 예상된다.

절수

양변기용 로우탱크 전면절수부속인 「WTS153」을 내세워 국내 양변기부속 시장의 70% 정도를 점유하며 그 기술력과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WTS153은 부구의 높낮이를 조절함과 동시에 급수시간을 단축하는 절수 기능을 갖췄다. 급수 시 발생하는 소음은 60dB로, 환경기준치 65dB보다 낮다. 

▶양변기 ODM 시장 진출 및 해외 수출 증가 가능성

와토스코리아는 베트남 도기업체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양변기 ODM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현재 4.8L 초절수 양변기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주요 고객사 양변기 ODM 생산도 가능해지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베트남 현지 국영기업인 비그라세라를 대상으로 욕실 및 양변기 부품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산 저가 제품에 대한 품질 불량으로 비그라세라 등 베트남 현지 업체들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에 베트남향 수출 물량 확대가 예상된다.

그러나 베트남 등 해외진출 성과가 단기간에 나타나긴 어렵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와토스코리아 측은 『양변기 부속이란 기능성 제품으로 그 나라 실정에 맞는지 검증하는 기간을 상당히 오래가져가는 것이 (업계) 해외업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업체와 거래를 시작하고 물량이 본격적으로 들어가기까지 보통 3년에서 5년정도가 걸린다』며 『앞서 일본업체 두군데와 거래 본격화까지 3년반 또는 5년이 걸렸고, 중국 업체와도 3년 반에서 4년정도 걸렸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본의 아사히에이토(ASAHI EITO)와 자니스(JANIS), 중국의 HCG에 공급 중이나 일부 모델에 불과해 수출 실적은 정체되어 있는 상황. 중국의 HCG의 경우 향후 출시될 신제품에 동사의 부품이 공급될 예정인 만큼 관련 수출 실적은 서서히 확대될 전망이다.

▶무상증자와 풍부한 현금성 자산, 그리고 무차입 경영

와토스코리아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1월 1일에 무상증자를 진행했다.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주주에게 공짜로 나눠주는 무상증자는 주주에 대한 이익의 환원으로 이어지게 되므로, 주주친화적인 정책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와토스코리아는 지난해 보통주 1주당 현금 150원을 배당했다. 시가 배당률은 1,4%이고, 배당금 총액은 8억 5,500만원이었다. 또한 와토스코리아는 시가총액의 약 64%에 해당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5월 10일 종가 기준 와토스코리아의 시가총액은 629억원이었으나,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자산을 합한 금액은 38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와토스코리아의 부채비율은 3.88%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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