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장 재편의 본격화-한국투자 (비중확대).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초신선 마켓 플랫폼인 오늘회를 운영하는 이커머스 기업 오늘식탁이 서비스를 중단했다. 현재 오늘회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대부분 일시 품절로 구매가 불가능하다. 오늘 식탁은 2016년 12월에 설립됐으며 시리즈 A,B를 거치며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은 약 170억원이며 누적 회원 수는 75만명이다. 지난 5년간 온라인 시장의 고성장과 함께 다양한 이커머스 기업들이 설립됐고 현재 많은 기업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오프라인 기업의 온라인 사업 확장과 신규 플레이어의 등장으로 시장 내 치열한경쟁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가속화되는 온라인 시장 재편
한국은 온라인 침투율이 높은 대표적인 국가로 올해 소매시장 내 온라인 침투율은 37.5%, 내년은 38.7%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다. 온라인 시장 성장률은 올해 10.6%로 내년은 8.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온라인 시장 성장률의 둔화와 함께 이커머스 기업의 옥석 가리기와 온라인 시장 재편이 본격화될 것이다. 이커머스 기업 중 계획된 적자보다는 적자 축소를 기록하며 흑자 달성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주목할 시기다. 시장 성장률 둔화에도 이커머스 1위 기업인 쿠팡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온라인 시장 재편의 주체가 될 것이다. 올해 온라인 시장 내 쿠팡의 점유율은 20.7%, 내년은 252.%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부터 쿠팡은 오픈마켓 경쟁력을 높일 수 있ㄷ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커머스 부문은 규모의 경제 달성과 함께 올해 상반기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6월에 이어 7월에도 주요 오프라인 유통 기업의 매출 증가율이 온라인 기업의 증가율을 추월했다. 온라인 시장의 성장률 둔화와 함께 오프라인 유통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양호한 매출 성장은 지속될 것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 매출 비중이 작거나 플랫폼에 대한 기대감이 낮고, 나들이 및 여행 수요 회복에 직간접적으로 수혜 받을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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