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흥국증권은 6일 스카이라이프(053210)에 대해 ENA를 비롯해 12개 채널을 보유한 MPP로서 가치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스카이라이프의 전일 종가는 8820원이다.
흥국증권의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지난 1일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의 합병이 결정됐다”며 ”스카이라이프TV가 미디어지니를 흡수 합병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합병법인의 지분은 스카이라이프가 62.7%, 스튜디오지니가 37.3%를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합병법인은 11월 1일 공식 출범 예정”이라며 “KT 그룹의 미디어 밸류체인은 스튜디오지니에서 드라마 중심 컨텐츠의 IP발굴, 기획, 투자, 제작 등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또 “스카이TV에서 예능 중심의 프로그램 제작 및 전반적인 컨텐츠의 채널 유통을 담당하고 시즌과 합병할 티빙에서 OTT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며 “향후 스카이TV는 공격적인 투자와 오리지널 컨텐츠 확보 전략(향후 3년간 투자 5000억원 이상, 드라마 30여편 확보, 예능 300편 제작)을 통해 채널 가치를 더욱 극대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KT그룹 채널 사업의 스카이TV로의 일원화는 스카이라이프가 KT그룹 채널 사업을 총괄하는 위상을 더욱 뚜렷이 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KT그룹의 12개 채널을 보유한 MPP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최근 출범한 ENA 브랜드를 통해 컨텐츠 제작과 편성을 일원화함으로써 수익성을 제고하고 전략적인 시장 대응도 가능해졌다”고 판단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스카이라이프가 단순히 위성방송 중심의 플랫폼 사업자가 아닌 종합 미디어 컨텐츠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매우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었던 채널 사업의 분리 우려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주가 흐름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나아가 “효과에 힘입어 ENA채널의 리브랜딩 및 전방 배치 효과는 더욱 극대화되고 있는 상황이고 <굿잡>, <얼어죽을 연애따위> 등 후속작들의 편성도 원활하게 진행 중”이라며 “광고단가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채널 수익성 강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유료방송 플랫폼 사업자라는 시각에서 벗어나 종합 컨텐츠 사업자로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나 여전히 주가는 극도로 저평가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HCN 합병효과로 예상 DPS도 500원 수준으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스카이라이프는 100% 디지털 방식으로 위성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KT의 자회사다.
스카이라이프.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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