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SK증권은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계열사별 흩어져 있던 방위산업 역량 한 곳으로 집중시킨 사업구조 재편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일 종가는 8만1600원이다.
SK증권의 나승두 애널리스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29 계열회사 지분구조 재편 관련 공시(자회사 한화디펜스 흡수합병, 한화파워시스템 및 한화정밀기계는 매각, 한화의 방산 사업부문 분할 및 지분 인수)를 한 바 있다”며 ”사실 상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적용했던 할인율을 이번 사업구조 재편을 계기로 제거한다”고 밝혔다.
또 “현지시간 8/26 폴란드와의 1차 이행 계약을 통해 2026년까지 K-9 자주포 212 문 납품을 확정했다”며 “연내 24 문의 K-9 자주포가 우선 인도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올해 2차 이행계약 체결 가능성도 높아 납품 확정 물량은 더 증가할 것”이라며 “호주 Redback 장갑차 도입 우선협 상대상자 선정 가능성도 높아 추가 수출 기대감이 남아있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한화 그룹의 사업구조 재편 효과는 생각보다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지난해 3월 한화 그룹은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하며 우주 산업과 관련된 역량을 모으기 위한 시도를 한 바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번 사업구조 재편은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는 방위산업의 역량을 한 데 모아 K-방산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며 “빠른 의사 결정 및 시행 등 업무 효율화, 수직 계열화를 통한 공정 및 수익성 개선, 사업 대형화 및 외형 확장 등의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정밀기계분야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항공엔진, 방산, 시큐리티(CCTV), 파워시스템(에너지장비), 산업용장비, IT서비스, 항공우주 사업을 영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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