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박하경. 2022년 9월 15일. 투자의견: 비중확대
[버핏연구소=이상협 기자] ◆하반기에도 달러 강세로 OEM 수혜 지속될 것
원달러 환율이 1390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233원으로 전년 대비 10% 상승한 가운데 하반기 평균 원달러 환율도 1325원(한국투자증권 전망치)으로 전년 대비 13% 상승할 전망이다. 상반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3사 합산 달러 매출액(영원무역은 OEM 사업부만 반영)은 38% 증가했는데, 환율 효과로 원화 매출액은 52% 증가했다. 원달러 상승이 매출액 증가폭을 확대시킨 가운데 비용단에서의 레버리지 효과로 OEM 합산 영업이익은 107% 급증했다. 하반기에도 환율 상승에 따라 수출 사업을 영위하는 OEM 업체들의 수혜가 이어질 것이다.
◆매출 증가폭 확대에 영업 레버리지까지
OEM사 실적에는 원달러 환율과 동남아 환율이 영향을 미친다. 매출액은 모두 달러로 인식하고 수입에 의존하는 원재료 비용 또한 달러로 지불한다. 반면 생산 과정에서 임금을 포함한 대부분의 비용은 현지 통화로 지급하고 판관비는 국내에서 원화로 지출된다. 업체별로 환 노출도는 상이하나 전체적인 방향성은 달러 강세, 동남아 현지 통화 및 원화 약세가 실적에 긍정적이다.
◆화승엔터 정상화 기조 부각∙전방 수요 강한 영원무역
환율 상승으로 하반기 실적 정상화 효과가 부각될 화승엔터프라이즈를 OEM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 지난해 하반기 영업손실 16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는 가동률 및 오더 정상화로 가파른 회복이 전망된다. 또, 나이키 의류 공장 인수에 따른 카테고리 다각화 및 수직계열화 강화는 내년 수익성 개선의 단초가 될 것이다. 의류 OEM의 경우 성수기에 환율 상승이라는 우호적 외부 변수가 더해져 3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관심 종목]
111770: 영원무역, 241590: 화승엔터프라이즈, 105630: 한세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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