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슈 체크] 반도체, 기판 주문 감소했지만 견조한 실적
  • 박상혁
  • 등록 2022-09-23 09:00:29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신한금융투자 박형우. 2022년 9월 23일.

[버핏연구소=박상혁 기자] ◆기판 수요 변화 동향

기판 산업은 지난 3년간 호황이 지속됐다. 그러나 최근 국내 기업들에서 부품 주문 감소 또는 오더컷(주문 취소)가 감지된다. 특정 데이터센터 고객사는 메인보드(MLB 기판) 주문을 줄였다. 다른 고객사들(서버 및 통신장비, 전장)의 기판 수요는 견조하다. 메모리모듈(DRAM/SSD) PCB도 전분기대비 주문량이 하향 조정됐다. 올해 3분기말 또는 4분기에 반영된다. DDR5 이전까지 일시적인 재고조정이 예상된다. 패키징기판에서는 아직 유의미한 오더컷이 감지되지 않는다. 다만, 기판 공급사들은 고객사의 발주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메모리 제조사들의 반도체 재고와 전방 세트 판매 부진 때문이다. 4분기 또는 1분기에 주문 감소가 전망된다.

◆그런데 견조한 실적

그러나 실적 감소폭이 크지 않다. 일부 고객사들의 기판 수요 조정에도 오히려 3분기와 4분기에 증익이 예상되는 기판도 있다. 달러화(USD) 강세로 가격 상승 효과가 크다. 주요 기판 기업들의 3분기 환율(원/달러) 가정은 1,100~1,280원이다. 기판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는 보수적인 출하량 가정을 기반으로 추산했었다. 주문량 하락에도 기존의 출하량 가정 수준이다. 수개월치의 수주잔고를 보유 중이다. 고객사들의 신규 발주 감소 흐름에도 기판 업체들의 가동률 하락이 미미한 이유다. 메모리 기판 및 일부 메인보드의 증설이 자의 또는 타의로 지연되고 있다. 일부 기판 업체들은 생산인력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공급사들은 이번 상승 싸이클 이전에 수년 간 공급 과잉 환경에서 고전했었다. 기존 제품군의 증설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투자의견: 기판 저점에 대한 고민

지난 3년 기판 호황의 핵심 배경은 세트 판매량이 아닌 업그레이드다. IT기기의 성능 향상은 반도체와 관련 기판들의 대면적화, 고다층화, 고집적화로 이어진다. 대규모 증설에도 공급 과잉 우려는 제한적이다. 기판 업체들의 투자에서 전통적IT 기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증설은 미미하기 때문이다. 차세대 서버, 차량용 솔루션, 고부가 통신 시스템 등 신규 반도체용 고부가 기판 투자다. 또한 대부분의 신규 Capa(생산능력)은 고객사들과의 1:1 공급계약으로 매출이 보장된다. 한국, 일본, 대만 기판 기업들의 주가는 고점대비 22~70% 하락했다.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22F PER(주가수익비율)은 심텍 3.5배, 이수페타시스 4.9배, 해성디에스 5.3배, 티엘비 6.4배다. 심텍의 PER은 23년 순이익을 60% 감익으로 가정해도 8.8배에 불과하다. (기판 기업들은 여전히 23년 매출 성장과 증익을 자신하고 있다.) 수요 우려는 현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관심종목]

222800: 심텍, 007660: 이수페타시스, 195870: 해성디에스, 356860: 티엘비, 005930: 삼성전자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윤진기 칼럼] 천재 수학자 에드워드 소프의 커닝 페이퍼 [윤진기 경남대 명예교수] 퀀트 투자[1]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드워드 소프(Edward O. Thorp)는 수학계에서 천재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수학자이지만, 투자 업계에도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일화를 남겼다.수학을 이용하여 카지노를 이길 수 있는지가 궁금했던 그는 동료 교수가 소개해 준 블랙잭(Blackjack)  전략의 핵심을 손바닥 크기의 종이에 ...
  2. [버핏 리포트] 두산에너빌리티, 글로벌 전력 공급 부족 속 원전·SMR 수주 본격화 – NH NH투자증권은 19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대해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한 공급 부족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가스터빈 전 부문에서 신규 수주가 본격적으로 누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전일 종가는 7만4500원이다.이민재 NH투자증권 ...
  3. [버핏 리포트] GS리테일, 4Q 실적 안정적 성장세...편의점 비수익 점포 개편 - IBK IBK투자증권은 19일 GS리테일(007070)에 대해 편의점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과 슈퍼마켓 사업부의 성장에 힘입어 4분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GS리테일의 전일 종가는 2만1850원이다.남성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S리테일의 4분...
  4. 우성, 식품주 저PER 1위... 2배 우성(대표이사 한재규. 006980)이 12월 식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성이 12월 식품주 PER 2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원수산(030720)(3.91), 케이씨피드(025880)(5.5), 엠에스씨(009780)(5.97)가 뒤를 이었다.우성은 3분기 매출액 1623원, 영업이익 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6.4%, 영업이익은 171.4% 증가했다(K-IFRS 연결)...
  5. [버핏 리포트] 스튜디오드래곤, 트리거만 있다면 점프할 주가...IP 비즈니스 입지 확대 - 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9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매출 확장의 작은 실마리만 있어도 주가가 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전일종가는 4만500원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싸진 제작비로 인해 작품을 만들지 못한 것을 그간 미디어 불황의 원인으로 짚었다. 그..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