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27일 팬오션(028670)에 대해 3분기 BDI는 연말까지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팬오션의 전일 종가는 4890원이다.
하나금융의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팬오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000억원(YoY +10.6%, QoQ -14.7%), 1799억원(YoY -6.0%, QoQ -24.7%)으로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 1928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8월 건화물선 운임(BDI) 급락의 영향으로 3분기 평균 1644포인트(YoY -56.0%, QoQ -35.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달러 기능통화 사용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은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지속된 유조선 운임 상승으로 유조선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용선 선대 규모가 2분기대비 소폭(8척) 감소하면서 전체 건화물선 선대는 270척 수준”으로 추정했다.
그는 “여름철 폭염과 폭우 등의 날씨 이슈가 점차 해소되면서 중국 정부의 인프라 중심의 부양책 효력 발휘로 중국의 철강 수요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중국의 철광석 재고도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철광석 수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동절기는 최근 몇 년과 비교 시 철강업체들에 대한 감산 강도가 완화될 것인데”이라며 “철강 가동률 축소에 따른 수입산 철광석 의존도 축소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절기 난방을 위한 중국, 유럽 및 인도의 석탄 수입 확대가 기대되는데 특히 중국의 경우 호주산 석탄 수입 재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7월말부터 재개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도 건화물 해상물동량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4분기 BDI가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추측했다.
끝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결과 현재 주가는 PBR 0.5배로 밴드 최하단 수준에 근접했다”며 “9월 들어 BDI가 반등에 성공했고 연말까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4분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팬오션은 벌크화물 운송 서비스, 비벌크화물 운송 서비스(컨테이너화물 운송 서비스, 탱커선 서비스, LNG운송 서비스), 곡물사업 및 선박 관리업을 영위한다.
팬오션.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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