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유∙화학] 중간이 없는 시장-한국
  • 박상혁
  • 등록 2022-09-30 10:03:58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2022년 9월 30일.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

[버핏연구소=박상혁 기자] ◆정제마진과 증시 모두 힘들지만 정유업종은 극복가능할 것

최근 정제마진은 수요 부진과 중국 수출쿼터 확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지난 달 고점 대비 다시 10달러 하락했다. 월평균으로 보면 9월이 올해 들어 가장 낮다. 불안정한 에너지 시장을 따라 정유 시황 역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납사 마진은 화학 생산량 감축 여파로 마이너스 20달러를 기록했다. 휘발유 역시 BEP(손익분기점) 수준으로 하락했다. 등경유 마진은 아직 20달러로 높지만 9월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다만 공급이 구조적으로 타이트하다는 점은 변함없다. 올해 정제마진 턴어라운드는 러시아 전쟁이나 중국의 수출 제한과 같은 단편적인 원인 때문만이 아니다. 근본적으로 오랜 기간 누적되어온 탈탄소 기조와 구조조정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서 공급부족은 단기 해소되기 어려운 문제다. 따라서 최근의 조정은 향후 수요 파괴에 대한 불안감을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 정제마진은 단기 언더슈팅을 지나 4분기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유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증시 전반적으로 매우 힘든 환경이지만 그래도 앞으로의 반등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S-Oil을 매수 추천한다. 국제유가 역시 OPEC 감산계획과 미국의 전략적 비축유 방출 축소를 감안하면 올해 4분기에는 상승요인이 더 많음. WTI 유가가 연초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대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두바이유와의 차이는 7달러 내외로 높은 수준이다.

화학은 바닥이라고 안심할 수 없어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

화학 시황은 일단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 한 숨 돌리는 모습이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7월보다 200달러가량 반등했다. 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정기보수 시즌과 맞물려 가동률 하향조정으로 일부 제품군들의 가격이 회복됐다. 특히 유럽 전력난 우려로 최근 가성소다 가격이 급등했다.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수급이 불안정한 탓에 겨울철 성수기를 앞두고 전력비 부담이 큰 염소계열 등 일부 화학 제품군들의 반사이익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추세적인 회복까지는 여전히 긴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의 재고 감소는 일시적인 가동률 하락과 계절적 수요에 기인한다. 중국의 봉쇄 영향이 해소되면 수요가 반등하겠지만 그 이상으로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피해를 우려해야하는 상황이다. 이번 다운사이클은 과거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바닥을 확인한 것만으로 안심하기 어렵다. 계속해서 화학업종은 신사업 및 다운스트림에 특화돼 있는 업체 중심으로 선별할 것을 권유한다. LG화학을 최선호주로 유지한다.

 

[관심종목]

010950: S-Oil, 051910: LG화학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3.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5. [버핏리포트] LG전자, 수익성 감소했지만 구조개선 효과 나타나 수요 회복-대신 대신증권이 2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3분기에 구조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7200원이다.조대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2조1764억원(전년대비 +10.7%), 영업이익 7519억원(전년대비 -20.9%)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