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시선을 수요가 아닌 공급으로 돌려야 하고 공급 축소는 메모리 고유 변수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5만3100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의 최도연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7조3000억원(+0.1% 이하 QoQ), 영업이익 11조3000억원(-19.9%)”이라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12조1000억원)을 하회하겠으나 최근 눈높이는 많이 낮아져 있다”고 전했다.
다만 “매크로 하강에 따른 세트(스마트폰, TV 등) 판매 둔화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때문에 올해 실적 눈높이는 추가적으로 하향될 수 있다”며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6조원(-39.8%), MX(무선) 3조원 (+13.6%), DP 1조9000억원(+78.8%), CE 3000억원(-13.8%)”으로 추정했다.
그는 “스마트폰, PC, TV 등 세트 수요 하락 속도가 매우 빠르고 반도체 주문 축소 속도는 더 빠르다”며 “재고 부담에 의한 주문 축소 폭이 상당히 크다”고 해석했다.
이어 “만 3년여 지속된 반도체 상승 사이클은 역사상 최대 수준의 재고 부담을 발생시켰다”며 “상승 사이클이 길었던 만큼 후유증이 우려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메모리 업체들은 독과점력을 활용해 수요 급감에 대응해 공급을 과감하게 축소시킬 계획”이라며 “마이크론은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FY2023년 설비 투자 규모를 50% 축소, 연말 연초 가동률을 약 5% 감소, 키옥시아는 10월부터 NAND 생산량을 30% 축소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하락 사이클에서 2018년 3분기 실적 고점 이후 4분기에 오더컷과 실적 쇼크를 경험했고 2018년 4분기 주가는 부진했다”며 “그런데 2018년 4분기 실적 쇼크를 확인한 2019년 1분기에 주가는 오히려 단기 반등하며 저점(앞바닥)을 형성했다”고 파악했다.
나아가 “2020년 1분기에서야 DRAM 고정가가 상승했으니 업황 위치를 고려하면 상당히 이른 시점(주가 뒷바닥, 랠리 시작은 2019년 3분기)”이라며 “2019년 1분기 당시 단기 주가 반등을 이끌었던 핵심 논리는 CapEx 하향(공급 축소)이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올해 4분기는 2019년 1분기와 비교하여 대입할 수 있는 시기”라며 “메모리 반도체 고유 핵심 변수인 공급 축소는 메모리 주식이 KOSPI를 이길 수 있는 논리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삼성그룹의 주력 기업인 전자제품, 통신기기, 반도체 제조업체이다.
삼성전자.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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