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현대해상(001450)에 대해 현대해상은 3분기 기상 악화에 따른 영향이 일부 발생할 것이나 경상 실적 흐름은 여전히 양호한데다 IFRS17 기대감도 경쟁사보다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현대해상의 전일 종가는 2만98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정준섭 애널리스트는 “8월 수도권 폭우와 9월 힌남노 영향으로 일반, 자동차 손해율 상승이 예상되는데 현대해상은 주요 손해보험사 중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보험부채 규모가 크기 때문인데 레버리지 효과로 동일한 손해율 변동에도 이익 민감도가 경쟁사보다 높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 손해율 1%p 변동에 따른 이익 민감도가 현대해상은 4.3%인 반면 경쟁사(삼성, DB)는 2.6~2.8%에 불과하다”며 “이익 개선 구간에서는 현대해상이 더 유리하지만 이번 3분기에는 상대적으로 더 불리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번 폭우는 기상 악화에 따른 일회성에 가깝고 과잉진료 개선에 따른 장기 위험손해율 개선이 지속되고 있어서 관련 레버리지가 큰 현대해상에 지속적으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며 “연말 금융당국과 실손의료보험 요율 인상 논의를 앞둔 시점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점은 부담 요인이지만 현대해상 갱신주기 도래가 예정돼 있어 위험손해율의 상대적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3분기 별도 순이익은 1342억원(-3.2% y-y)”이라며 “2분기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3분기 비우호적인 업황을 고려해보면 비교적 견조한 실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자동차, 일반 손해율은 각각 81.5%, 75.6%(+2.2%p y-y, +16.4%p y-y)로 악화될 것”이라며 “반면 장기 위험 손해율은 과잉진료 축소에 따라 93.5%(-1.7%p y-y)로 개선될 것”으로 추측했다.
끝으로 “올해 예상 순이익은 5611억원(+28% y-y)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라며 “경상 실적의 전망이 양호한데다 IFRS17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큰 만큼 보험주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현대해상은 해상, 화재, 자동차, 장기, 연금 및 퇴직보험 등의 손해보험 전 부문에 걸쳐 사업을 영위한다.
현대해상.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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