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KB금융(105560)에 대해 4분기 이후 실적은 정부의 금융안정을 위한 정책이 실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KB금융의 전일 종가는 4만5750원이다.
키움증권의 서영수 애널리스트는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한 1조271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어려운 금융 환경을 고려해 볼 때 양호한 실적 달성”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은행부문이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전분기대비 10% 성장했기 때문”이라며 “순이자마진 상승폭은 0.03%p로 기준금리 상승 폭을 고려해 볼 때 다소 부진한 것으로 저원가성 예금 이탈에 따른 가파른 예금금리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비은행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증권은 전분기 대비 다소 개선됐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 볼 때 이익 규모는 절반 이하로 감소했고 타사 대비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도 많은 점을 고려해 볼 때 실적이 정상화되려면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밖에 “카드, 캐피탈도 조달비용 상승 등으로 전분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보험사도 태풍 등의 영향으로 손해율이 일시적으로 상승, 전분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기준금리의 급격한 인상으로 인한 전반적인 금융 환경 악화로 향후 실적 악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다만 이미 실적 부진 가능성을 수익에 반영한데다 주가도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3분기 누계 4조원의 이익을 달성했음에도 보통주 자본비율이 12.6%로 전년 말 대비 0.86%p나 하락한 점은 예의 주시해야 할 사안”이라며 “금리 인상 지속 시 건전성 악화로 위험가중치가 상승할 수 있고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위험자산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다음해부터 Basell III 최종안이 도입될 경우 내부등급과 표준등급법간 괴리의 조정 과정에서 자본비율이 -10.0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KB금융은 KB금융그룹의 지주회사로서 은행, 카드,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 저축은행 사업을 영위한다.
KB금융.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