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1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첨단소재 수익성이 정상화되고 펀더멘털 상대적으로 불황에 강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8만원으로 상향했다. LG화학의 전일 종가는 62만6000원이다.
삼성증권의 조현렬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9012억원(QoQ +3%)으로 컨센서스(8596억원/+5%)에 부합한다”며 ”LG화학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화학 업황 악화 영향을 상쇄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초소재 영업이익은 930억원(QoQ -82%)으로 이는 주요 제품 스프레드 하락 및 나프타 지속 하락에 따른 부정적인 래깅효과로 이익 크게 감소한 것”이라며 “올해 3분기 스팟 기준 ABS, PVC 및 BPA 스프레드는 각각 QoQ 23%, QoQ 32% 및 QoQ 51%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는 “첨단소재 영업이익은 4160억원(QoQ +24%)으로 추가 개선(영업이익률 올해 2분기 16.9% vs 올해 3분기 16.1%)했는데 양극재 호실적에 기인한다”며 “양극재 사업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조5000억원(QoQ +50%) 및 3380억원(QoQ +35%; OPM +22.5%)으로 원소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긍정적인 래깅효과의 지속적인 수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배터리 영업이익은 5219억원(OPM 6.8%)을 기록했다”며 “전분기 대비 가격, 물량 및 환율이 모두 우호적으로 개선됐고 그 개선의 폭이 시장 기대치 상회한다”고 파악했다.
한편 “4분기 영업이익은 7320억원(QoQ -19%)으로 컨센서스(9470억원/-12%) 하회했고 배터리 부문 영업이익은 4973억원(QoQ -5%)”이라며 “첨단소재 부문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2조4600억원(QoQ -5%) 및 2327억원(QoQ -44%; OPM 10%)”으로 전망했다.
나아가 “그중 양극재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1조2800억원(QoQ -20%) 및 1664억원(QoQ -53%; OPM 13%)”이라며 “메탈 가격 상승 효과에 따른 긍정적 래깅효과가 소멸되고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화학 수요 약세로 전반적인 이익 하락세가 이어지는 중 배터리 관련 사업 확장에 힘입어 LG화학의 실적 둔화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며 “향후 양극재 증설 계획의 상향 조정도 앞두고 있고 자회사 지분가치가 다음해 투자 및 M&A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사업부문, 전지 사업부문, 첨단소재 사업부문, 생명과학 사업부문, 공통 및 기타부문의 사업을 영위한다.
LG화학.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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