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석유와가스] 혼란스러울 때 기회는 오기 마련-한국
  • 김한나
  • 등록 2022-11-02 08:37:3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2022년 11월 2일. 투자의견: Overweigh(비중확대)

[버핏연구소=김한나 기자] ◆소비경기, 정부와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정유업계

10월 복합정제마진은 다시 10달러대로 반등했다. 휘발유 수요의 회복은 아직 더디지만 등경유 마진이 30~40달러 수준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올해 정유 시황은 팬데믹보다 더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2분기 유례없는 오버슈팅을 기록한 이후 3분기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전쟁에 따른 수급 불안이 피크를 지난 가운데 인플레이션 부담에 따른 소비 둔화로 급락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정유제품 수출쿼터 확대에 대한 우려가 단기 조정폭을 과도하게 키웠다. 하지만 등경유를 비롯해 석유제품 재고는 전세계적으로 부족하다. 팬데믹 이전 5개년 하단에 못 미치고 있다. 최근 LNG 가격이 하락했다고 해서 유럽 내 가스 공급차질과 이에 비롯된 디젤 부족 사태가 해소됐다고 볼 수 없다. 유럽 내 가스재고 비축이 90%를 넘으면서 이번 겨울 전력난 위기는 피했지만 결국 내년 초 재고가 소진되면 다시 러시아 물량의 빈 자리를 채워야 하는 상황이 반복될 것이다. 공급제약 요인이 많아 언제든 오버슈팅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은 공급이 쥐고 있다. 2025년까지 정제설비 순증은 수요 증가를 평균 50만b/d씩 하회할 전망이다. 타이트한 공급이 수요나 정부 관련 변수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에서 정유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이익의 단기 부침보다 에너지 시장의 구조적 재편이 더 중요

정유업종 이익은 2분기가 피크다. 내년 감익이 불가피하다. 중국의 정유제품 수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하면 내년 1분기까지 계절적 수요 증가 효과가 상쇄될 것이다. S-Oil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32% 감소한 2조9000억원으로 예상한다. 다만 피크아웃 우려는 2분기 실적이 발표되기도 전에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 오히려 지금은 3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유가의 역래깅 효과와 재고관련손실이 사라져 4분기 다시 이익이 증가한다는 점이 더 부각된다. 따라서 내년은 이익의 단기적인 부침이나 시황 변동성보다 유럽의 탈러시아, 미국의 탈중국 등 보다 구조적인 에너지 공급망 재편에서 예상되는 기회 요인에 더 주목할 것을 권유한다. 우리나라 정유업계는 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대체수요 유입, EU의 러시아 정유 제품 수입금지와 미국의 자국내 수출 제한 검토 등 반사이익이 이어질 전망이다. 화석연료가 비싸지는 만큼 신재생에너지의 원가 경쟁력은 개선된다. 빨라지는 친환경 에너지 투자를 따라 재생에너지 밸류체인의 주도권 경쟁 역시 심화될 전망이다. 이때 중국을 대체할 국내 태양광 업체들의 수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관심 종목]

010950: S-Oil, 010955: S-Oil우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양바이오팜 분할 출범,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되고 경영 효율성↑ 삼양홀딩스에서 삼양바이오팜이 인적분할되면서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로 색깔이 선명해지고 그룹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양홀딩스가 의약바이오 부문을 인적분할해 지난 1일 삼양바이오팜을 출범시켰다. 이 분할은 의약바이오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환경에 ...
  2. NI스틸, 건축자재주 저PER 1위... 6.38배 NI스틸(대표이사 이창환. 008260)이 11월 건축자재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NI스틸이 11월 건축자재주 PER 6.38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한일현대시멘트(006390)(6.63), 노루홀딩스(000320)(6.64), 삼표시멘트(038500)(6.8)가 뒤를 이었다.NI스틸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2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5.81%, 영업...
  3. [버핏 리포트]DL이앤씨, 영업이익 예상 수준...수익성 리스크 완화 시 가치 부각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이 7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매출 및 수익성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안정적인 방어주, 가치주로서의 역할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DL이앤씨의 전일종가는 3만9900원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DL이앤씨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16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
  4.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5. [버핏 리포트] 아모레퍼시픽, 북미·유럽 고성장 지속…에스트라 매출 급증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라네즈의 미국·유럽 호실적이 이어지고, 미국 신규 론칭 브랜드 에스트라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2000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6일 종가는 11만8600원이다.이가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