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KB증권은 2일 KT(030200)에 대해 디지털 전환된 DIGICO B2C 미디어 사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KT의 전일 종가는 3만5750원이다.
KB증권의 김준섭 애널리스트는 “DIGICO 비통신사업의 성장, 무선 통신사업의 호조세 지속에 힘입어 올해에 이어 다음해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다음해 실적은 매출액 25조8000억원(YoY +2.0%), 영업이익 1조9700억원(YoY +8.3%), DIGICO B2B 사업과 DIGICO B2C의 미디어 사업의 실적 개선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DIGICO B2C 사업은 지니TV (IPTV)에서 축적된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다”며 “KT는 1300만 가입자 기반의 유료방송 서비스에서 실시간 시청 채널 정보 등 매일 30억건의 이용 기록으로 고객의 생활패턴을 찾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의 최근 시청 흐름과 정보를 결합해 콘텐츠 자회사가 보유한 원천 IP를 활용하고 개인화된 광고(어드레서블 TV)까지 판매하는 모델로 KT의 개인화된 IPTV 광고 인벤토리가 타사의 인벤토리 대비 먼저 소진되는 경향을 보이는 등 두각을 보이고 있다”며 “개별 콘텐츠의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KT는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미디어 가치 사슬 전반에서 수익화 하는 모델을 보유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KT의 DIGICO 사업 중 AI컨택센터의 사업은 다음해 더욱 외연을 확대할 것”이라며 “컨택 센터에 AI를 접목한 AI컨택센터 사업의 선발 주자인 KT는 주로 은행권 프로젝트를 수주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홈쇼핑 및 병원 분야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내년 외연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AI컨택센터 사업매출액은 지난해 830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 규모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5G 특화망 서비스 시장이 개화하면서 KT의 스마트팩토리, 로봇 영역에 대한 5G 특화망 솔루션 공급이 있을 것”이라며 “KT는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에 의료서비스(이송용 무인 로봇 등)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T는 ICT 부문, 위성방송서비스 부문, 기타 부문을 영위한다.
KT.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