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이후 오히려 주가가 하락한 기업은?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5-26 14:51:0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 2분기 전망이 밝은 기업들조차 증시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6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세계 증시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개별 종목의 실적 재료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깜짝 실적에도 지지부진한 기업 TOP5

1분기 실적이 흑자전환했거나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기업 가운데 주가가 지지부진한 기업이 있다. 개별 종목에 악재가 발생한 경우도 있지만 주가지수 약세로 동반 하락한 영향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OCI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을 했다. 하지만 26일 오후 2시 30분 98,800원에 거래되며 주가가 8% 넘게 하락했다. 실적발표 이후에도 주가가 하락해 10.59%의 하가이 이어지고 있다.

1분기 풍산은 전망치(170억원)를 2배 이상 웃돈 393억원을 기록하고도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1% 오르는 데 그쳤다. 최근 한 달간 2분기 컨센서스가 20.8% 상향돼 2분기 전망도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는 것이다.

5월 들어 중국 철광석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일부 있지만, 현재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0.72배 수준으로 2016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9.9%를 감안하면 크게 저평가된 상황이다.

1분기 영업이익이 177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87.9% 웃돈 CJ CGV는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2.97% 하락했다. 실적 발표 이후 2분기 전망치도 71.8% 올랐고,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도 이어졌으나 주가엔 반영되지 못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상위 종목의 주가가 부진한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실적보다는 글로벌 증시가 개별 종목에도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실적보다는 한국 증시가 글로벌 증시를 추종하기 때문에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미약하다』며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6월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전 세계적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주가가 실적을 따라가는 모멘텀이 약해졌다는 것이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슈피겐코리아, 핸드셋주 고ROE+저PER+저PBR 1위 슈피겐코리아(대표이사 김대영. 192440)가 2월 핸드셋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슈피겐코리아는 2월 핸드셋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유아이엘(049520), 팸텍(271830), 서원인텍(093920)가 뒤를 이었다.슈피겐코리아는 지난 4분기 매출액 1282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3.06%, 37.37% 감소했다(K-IFRS .
  2. 유니트론텍, 반도체와반도체장비주 저PER 1위... 7.16배 유니트론텍(회장 남궁선. 142210)이 2월 반도체와반도체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니트론텍은 2월 반도체와반도체장비주 PER 7.16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테크엘(064520)(7.65), DB하이텍(000990)(8.13), 해성디에스(195870)(9)가 뒤를 이었다.유니트론텍은 지난 4분기 매출액 1790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
  3. 진양제약, 제약주 저PER 1위... 2.67배 진양제약(회장 최재준 최윤환. 007370)이 2월 제약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진양제약은 2월 제약주 PER 2.67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테라젠이텍스(066700)(3.66), 삼아제약(009300)(4.59), 대한약품(023910)(5.08)가 뒤를 이었다.진양제약은 지난 4분기 매출액 290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17.89%, 620% 증...
  4. [버핏 리포트] 이녹스첨단소재, 폴더블 신제품 효과가 기대 ↑ -IBK IBK증권이 25일 이녹스첨단소재(272290)에 대해 OLED TV 고객사 내 점유율 개선이 기대되고, 올해 연간 수익성이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폴더블 신제품 효과가 기대돼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녹스첨단소재의 전일 종가는 2만8650원이다.이녹스첨단소재는 지난.
  5. 서희건설, 건설주 저PER 1위... 2.16배 서희건설(회장 김팔수 김원철. 035890)이 2월 건설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희건설이 2월 건설주 PER 2.16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보엠이씨(011560)(2.91), 금화피에스시(036190)(3.43), 한양이엔지(045100)(3.45)가 뒤를 이었다.서희건설은 지난 4분기 매출액 1319억원, 영업이익 6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14.19%,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