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SK증권은 14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선박 적체 현상 완화, 선박 정시성 개선 등으로 항공 화물 수요가 해운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일부 있으나 여객 회복이 가팔라 다음해 기준 여객 매출 상승이 화물 매출 둔화를 상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으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전일 종가는 2만6500원이다.
SK증권의 유승우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가 빗장을 풀면서 여객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올해 3분기 여객 매출액은 1조4543억원으로 YoY +338.2% 수준을 기록했고 ASK(수송능력)는 YoY +113%, RPK(수송량)는 YoY +301%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화물은 매출액 1조8564억원으로 YoY +12.5% 수준을 기록했다”며 “화물은 Yield 하락과 함께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탄탄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객 회복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8007억원 수준을 기록했다”며 “연간 매출액은 13조8551억원, 영업이익은 3조290억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11월 1주차 기준 SCFI는 1579.21pts로 지난 1월 5109.6pts를 고점으로 폭락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북미 서안 컨테이너 혼잡도는 11월 10일 기준 43만 TEU로 YoY - 59%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파악했다.
이어 “9월 기준 글로벌 컨테이너 정시성도 45.5%로 1월 30.4% 대비 15%p 가량 개선됐다”며 “화주들이 항공에서 해운으로 옮겨가며 항공 화물 수요 둔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여객 회복이 가팔라 올해 매출 4조1762억원에서 다음해 11조2460억원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화물 둔화(올해 매출 7조9767억원 -> 다음해 매출 4조5411억원)를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한진그룹 계열의 민간항공사로 국내외 항공운송 및 항공기를 제조, 판매, 정비, 수리하고 기내식 제조 및 판매, 면세품을 판매한다.
대한항공.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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