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키움증권은 17일 티씨케이(064760)에 대해 올 연말, 연초를 지나면서 삼성전자의 P3 양산과 NAND 고단화의 수혜가 본격화되고 분기 실적 성장 모멘텀이 재개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티씨케이의 전일 종가는 11만2700원이다.
키움증권의 박유악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실적이 매출액 822억원(QoQ -3%, YoY +20%), 영업이익 351억원(QoQ +5%, YoY +32%)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의 경우 미국의 대중국 제재 조치와 삼성전자의 P3 양산 지연이 SiC Ring의 판매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영업이익은 원/달러 환율과 가동률 상승 효과로 인해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대중국 수출 제재는 Lam research와 AMAT 등 티씨케이의 장비 출하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관련된 파츠의 재고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3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SiC Ring 684억원(QoQ -3%), Graphite 130억원(QoQ -4%)을 각각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78억원(QoQ -5%, YoY +7%), 영업이익 334억원(QoQ -5%, YoY +24%)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912억원, 영업이익 368 억원)를 하회할 것”이라며 “미국의 대중국 제재 조치로 인한 반도체 장비 업체 들의 파츠 재고조정이 이어지면서 티씨케이 SiC Ring의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올해 4분기 후반부터 삼성전자의 P3 양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기에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SiC Ring의 판매량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SiC Ring 659억원(QoQ -4%), Graphite 114억원(QoQ -13%)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반도체 전방 수요 부진에도 티씨케이의 SiC Ring 수주 잔고는 연초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해 분기 평균 473억원을 기록했던 SiC Ring의 수주 잔고는 올해 1분기에 849억원으로 급등한 후 올해 2분기 828억원, 올해 3분기 710억원을 기록했다”고 파악했다.
이는 “NAND 양산 제품들의 단층 수 증가가 SiC Ring의 사용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다음해 상반기 중 고객들의 NAND 고단화(NAND 세대 변화)가 대거 예정돼 있기 때문에 올 연말, 연초를 기점으로 분기 실적의 성장 모멘텀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티씨케이는 흑연제품을 제조, 수입, 판매한다.
티씨케이.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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