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IBK투자증권은 24일 LG헬로비전(037560)에 대해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변화의 조짐에서 관심을 유발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00원을 유지했다. LG헬로비전의 전일 종가는 5050원이다.
IBK투자증권의 김장원 애널리스트는 “매출 3259억원, 영업이익 180억원, 순이익 131억원은 LG유플러스에 인수된 이후 최고 실적”이라며 ”그런데 주력사업이면서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TV는 전분기 수준이었고 전년동기대비로는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 “인터넷의 경우 전년동기대비와 전분기대비 증가했는데 결국 최고 실적은 기타수익과 일회성 수익 덕분”이라며 “지난해 12월에 경상남도 교육청에서 수주한 787억원 규모의 스마트 단말기 보급 사업이 금년 1분기 250억원 납품에 이어 나머지가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주력 사업은 시장 구조가 우호적이지 않아 다시 성장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며 “경쟁 방송 IPTV가 유료방송업계를 주도하고 있고 시청료가 낮아 방송을 끊는 코드커팅까지 고민할 정도는 아니지만 OTT에 개방적인 젊은 세대를 감안한다면 장기적으로는 매출을 위협하는 요소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 인터넷, TV 등은 결합상품이 대세로 경쟁 구조도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며 “렌탈사업에 이어 전기차 충전 사업 등은 기존 사업과 동떨어져 보이지만 구독서비스 개념에서 본다면 기존 사업의 가입자들을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적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인수 초기에 비해 수익성이 많이 올라온 것은 모회사의 수익 제고 능력과 다르지 않다”며 “이제부터는 사업다각화에 변화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매출은 주가에 반영됐거나 주기적이라는 믿음이 없기 때문에 가시화될 때 이슈에서 사라진다”며 “이런 이슈가 간헐적이라도 발생한다면 사업 경쟁력에 축적이 되고 해당 기업에 관심을 갖게 하는 촉매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추측했다.
LG헬로비전은 종합유선방송국 운영사업, 별정통신사업과 부가통신사업을 영위한다.
LG헬로비전.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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