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흥국투자증권은 25일 HPSP(403870)에 대해 고압 수소 어닐링 공정은 시스템 및 메모리 반도체의 공정 선단화에 따른 구조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개시했다. HPSP의 전일 종가는 6만1100원이다.
흥국투자증권의 이의진 애널리스트는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는 반도체 공정 미세화에 따른 구조적 성장의 수혜를 받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선단 공정에서는 누설전류를 방지하기 위해 High-K 소재를 사용하는데 이로 인해 발생한 인터페이스 Defect를 치유함으로써 트랜지스터의 성능을 15%까지 개선시키고 공정 수율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후에도 레거시 공정의 테크 마이그레이션이 진행되면서 HPSP의 장비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HPSP의 원천기술은 특허를 통해 보호받고 있고 해당 장비를 생산 및 고객사에 납품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안전인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4% 이상의 수소 농도에서는 자연발화조건이 성립해 인화성과 폭발성을 함께 가지게 된다”며 “이에 대한 안전인증이 고객사와 지역별로 최소 2년간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매출액은 1605억원(YoY +74.9%), 영업이익은 903억원(YoY +99.8%, OPM 56.3%)”이라며 “현재 공장의 카파는 40대 수준이며 최대 카파는 50대 정도로 추정되는데 올해는 40대가 넘는 장비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해외 매출 비중은 70% 수준으로 전망되는데 매입은 대부분 원화인 것을 고려해봤을 때 환효과로 인한 영업이익 개선세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는 신규 장비가 출하되며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4분기는 성과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기술 독점력과 모든 탑티어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 높은 시스템향 비중, 신규 메모리향 매출 등을 반영했다”며 “안정적인 실적과 내년 이후 나타날 구조적 성장에 대한 확신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했다.
HPSP는 고압열처리용 반도체 장비를 제조한다.
HPSP.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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