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 전배승. 2022년 12월 5일.
[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11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조3000억원으로 10월(12조9000억원) 대비 소폭 증가하면서 거래대금 감소세는 일단락됐다. 지난 3분기의 13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나 7월 이후로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1월 중 지수반등과 함께 개인 거래대금이 8월 이후 처음으로 9조원대를 회복했으며 시가총액 회전율 역시 역사적 저점 구간에서 반등한 모습이다.
3분기 중 가파르게 상승했던 시장금리 역시 11월 들어 하락반전 하면서 증권사의 실적부담이 완화됐다. 향후 국내외 인플레압력 둔화와 함께 금리인상 폭 또한 축소될 것으로 보여 채권관련 손익은 개선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여전히 CP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자금조달비용이 높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의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는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제2채안펀드 집행을 통해 A2등급 증권사의 ABCP 매입에 나선 모습이다.
통상 12월의 경우 계절적으로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4분기 브로커리지 손익은 3분기와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10월 이후 주요국 증시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4분기에는 채권뿐 아니라 주식 및 ELS관련 운용손익 또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급락했던 H지수 역시 최근 들어서는 반등세를 보이는 중이다.
고금리 환경에서 높아진 자금조달부담을 반영해 증시주변자금 흐름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고객예수금과 신용잔고는 각각 50조원, 17조원 수준으로 모두 2020년 중반 수준으로 후퇴했다.
유동성 위축우려 완화에 따른 금리 및 증시여건 개선으로 업황은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 부동산경기 냉각으로 IB부문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나 업종주가는 증시와의 연동성이 월등히 높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내년은 고금리와 경기침체 환경에서 올해 대비 금융권 내 신용위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시장위험과 유동성위험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금융시장 및 유동성 환경에 보다 민감한 증권업황 역시 추가악화 보다는 개선의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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