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김동원. 12월 8일
[버핏연구소=이상협 기자] ◆블룸버그, 애플카 출시 2026년으로 변경
지난 7일 블룸버그 (Bloomberg)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카 출시 계획을 오는 2025년에서 오는 2026년으로 1년 연기하고, 완전자율주행차 개발 계획도 축소한다고 전해졌다. 애플이 오는 2025년 출시를 계획했던 애플카는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레벨 5단계의 완전자율주행차로 3년 내 양산화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애플카 스펙변경과 가격정책 변화는 현실적, 출시 가능성 높이는 계기
당초 제기된 2025년 완전자율주행(레벨 5단계)의 애플카는 3년 내 실현될 수 없는 이상적인 드림카에 불과했다. 이는 완전자율주행을 위해서는 5G(5세대이동통신) 통신망, 데이터센터 인프라, 완전자율주행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도덕적 규범 구축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애플은 일반차와 같이 운전대와 페달을 포함하고 고속도로에서만 완전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스펙 변경과 가격정책 변화 (10만달러: 1억3000만원 미만)가 예상돼 이번 블룸버그 뉴스는 향후 애플카의 출시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LG, 애플카 전략 파트너 가능성으로 최적 사업구조 확보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 모바일 신제품의 경우에는 2년 전부터 개발에 착수한다. 자동차의 경우 신사업 분야라는 점과 안전을 동시 고려해야 하는 측면이 큰 만큼 애플은 3년 전인 내년부터 개발 및 디자인 작업을 시작하는 동시에 부품 공급망 구축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애플은 지정학적 위험을 고려해 부품 공급망의 탈 중국화를 시도하고 있어 오는 2026년 애플이 자동차 시장에 진입한다면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LG그룹의 부품 공급망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 LG전자(모터, 외주생산), LG이노텍(카메라, 라이다), LG디스플레이(OLED) 등의 잠재적 수혜가 전망된다.
[관심 종목]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66570: LG전자, 011070: LG이노텍, 034220: 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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