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이기훈. 2022년 12월 14일.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
[버핏연구소=김한나 기자] ◆내년에 주목할 중소형 콘텐츠 기업
내년에도 고성장이 이어질 콘텐츠 산업 내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고민해보고, 시가총액 5000억원 이하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관심주를 추려봤다. 웹툰과 웹소설 산업은 웹툰 거래액을 넘어서서 IP 비즈니스를 시도하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디앤씨미디어와 애니플러스를 관심 기업으로 제시한다. 드라마 제작사는 시즌제 및 텐트폴 작품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며 키이스트와 팬엔터테인먼트를 주요 관심 기업으로 제시한다.
◆우리도 ‘귀멸의 칼날’ 해보자
내년은 스토리 IP 산업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스토리 IP 강국인 일본에서 팬덤을 구축한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이 하반기 애니메이션과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그동안 웹툰 IP에서의 애니메이션화, 게임화 시도는 일본 팬덤이 없는 상황에서 이루어졌기에 큰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일본의 1위 만화 플랫폼인 픽코마가 한국 오리지널 IP의 일본 수출을 시작한 지 8년차가 된 현 시점에서는 웹툰 거래액 매출의 2~3배의 매출 잠재력을 보유한 애니메이션, 게임, 굿즈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드라마는 시즌제와 S급 배우 중심의 성장, 그리고 중국
글로벌 OTT들의 수익성 위주 경영에도 불구하고 제작비 및 콘텐츠 경쟁력으로 오히려 한국 드라마 투자는 확대될 것이다. 내년까지 방송사 편성의 축소, 유지 기조는 이어질 것이나 티빙과 시즌, 글로벌 OTT향 편성은 확대될 것이다. 실적 측면에서는 시즌제 및 S급 연출진과 배우들 작품 위주로 집중된 성장이 예상된다. 또 최근 중국 내 한국 구작 방영이 이어지고 있는데, 동시 방영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리겠지만 심의를 통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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