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방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한반도 긴장 등에 수혜-하이
  • 신현숙
  • 등록 2023-01-16 13:33:28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2023년 1월 16일.

[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단순한 지역 분쟁이 아닌 미국이 주도해온 현존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라는 전략적 함의를 담고 있다. 이에 러시아는 30여년 동안 이어진 미국 주도의 자유주의적 국제질서의 도전자가 됐다. 향후 미국과 동맹국 등 친서방 국가들과 러시아 및 중국 중심의 반서방 국가 간의 이합집산이 구체화될 것이다. 이와 같은 서구 민주주의 세력과 러시아 및 중국 사이의 긴장 고조는 세계화를 더 후퇴시킬 뿐만 아니라 국방비 지출 증가에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최근 본격화된 유럽의 전략적 전환은 유럽 각국이 이러한 새로운 전략 방향을 이행할 물리력, 즉 군사력을 갖춤으로써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해 유럽 각국은 방위 예산의 규모를 대폭 늘리고 무기 도입에 나서겠다고 공언했으며, 자국의 가치와 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무기 구매 등 방어 역량 확충에 나서고 있다. 한국과 유럽 모두 미국과 동맹을 맺고 있어 상호운용성 기반을 갖추고 있으므로 방위 산업 연구 개발 등에 협력할 잠재력이 크다. 이미 대규모 방산 수출 계약을 체결한 폴란드 외에도 다른 유럽 국가와의 협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무기 수입시장의 35% 가량을 차지하는 중동지역의 경우 산발적인 테러가 이어지고 있는 상호 하에서 미국의 군사 영향력 등이 줄어들고 있는 등 무기 수입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동지역의 역내 지정학적 리스크가 항시 존재하기 때문에 중동 각국의 국방비 지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향후 국내 방산수출 등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강화하면 한반도는 긴장과 갈등, 군비 증강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2023-2027년 국방중기계획’의 핵심은 북한 핵∙미사일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3 축체계 구축 및 강화에 있다. 이러한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및 강화 등을 통해 방산이 한단계 레벨업 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방산수출 수주액은 2020년까지 오랜 기간 연평균 30억달러 규모를 유지하다가 2021년 72억5000만달러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 수준인 170억달러 규모를 달성함에 따라 한단계 레벨업 됐다.

향후에도 성능, 가격, 신속한 공급능력, 고객 맞춤형 전략 등 4박자로 방산수출 본격적인 성장 사이클로 진입하면서 방산기업이 레벨얼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 넥스원, 현대로템 등 방산수출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 될 수 있을 것이다.

 

shs@buffettlab.co.kr

 

[관심 종목]

047810: 한국항공우주, 0124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079550: LIG넥스원, 064350: 현대로템, 042670: 두산인프라코어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버핏 리포트]삼성SDI, 완성차社 폼팩터 다각화 & 사업부 매각 통한 이익률 개선에 주목-대신 대신증권이 1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소형전지에서의 부진은 중대형 전지에서 일부 상쇄될 전망이며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에 따른 영업 이익률 개선과 완성차 업체의 폼팩터 확장 계획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36만9500원이다.최태용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
  3. 에스텍, 전자장비와기기주 저PER 1위... 3.22배 에스텍(대표이사 강은순. 069510)이 10월 전자장비와기기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스텍은 10월 전자장비와기기주 PER 3.22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이어 백금T&A(046310)(3.54), 현우산업(092300)(4.21), 슈프리마에이치큐(094840)(4.51)가 뒤를 이었다.에스텍은 지난 2분기 매출액 1235억원, 영업이익 158억원...
  4. [버핏 리포트] HDC현산, 3분기 실적↓...광운대 역세권 사업으로 턴어라운드 전망-KB KB증권은 4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해 3분기에는 수익성이 악화되며 당장의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4분기 광운대 역세권 사업은 회사 이익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전일 종가는 2만1600원이다.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HDC...
  5. [버핏 리포트] CJ제일제당,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 기대-신한투자 신한투자증권이 11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상반기 급격한 주가 상승 후 조정 국면이나 이를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고, 4분기에는 주요 플랫폼 거래 재개에 따른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 회복 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46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전일 종가는 28만7000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