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이마트가 가격경쟁력을 강조한 자체브랜드(PL) 「노브랜드」 상품군으로 개발한 콜라를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7일부터 전 점포에서 2,580원에 판매되는 「노브랜드 콜라」(355ml*6캔)는 다른 유명 브랜드 콜라보다 최대 49% 저렴하다.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반적인 캔 사이즈(250ml)보다 용량을 늘린 대용량 캔(355ml)으로 기획해 가격을 내렸다.
아울러 해외 직소싱을 통해 상품 원가를 낮췄다. 노브랜드 콜라는 세계적인 음료 전문 OEM제조사인 미국 「코트(Cott)」사(社)에서 대량 생산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우수한 맛과 품질을 동시에 갖췄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콜라」의 높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미 스타 상품 반열에 오른 「노브랜드 감자칩」과 「노브랜드 초콜릿」의 성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들 상품들은 브랜드 충성도에 따른 구매 비중이 높은 기호식품이지만 가격 대비 높은 품질로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유명 브랜드를 제치고 동일 상품군 내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마트는 까다로운 소비자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수 차례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한국인이 선호하는 콜라 맛을 찾고 천연 콜라 열매향을 사용하는 등 품질 향상에 만전을 기했다.
실제 4월 말부터 진행한 시험 판매 결과, 판매 시작 첫 주에만 약 8만캔 이 판매됐고, 4주만에 준비물량 24만캔이 동이 나는 등 소비자로부터 기대 이상의 호응을 이끌었다.
또 이달 말에는 콜라에 이어 사이다와 과일향 탄산음료 3종(포도·오렌지·파인애플)을 추가 론칭해 노브랜드 탄산음료 라인을 완성할 예정이다.
노병간 노브랜드 개발팀장은 『최적의 소재와 제조방법을 찾아 최저 가격대의 상품을 만드는 것이 노브랜드의 개발 철학』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숨겨진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소비자 선택권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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