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저평가주 시리즈] 35회 : 중앙에너비스, 부동산 가치 풍부한 주유소 기업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6-13 15:45:3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중앙에너비스의 주요 비즈니스는 석유류 판매이며, 자산가치가 시가총액에 비해 저평가 상태에 있다. 중앙에너비스의 PBR 0.78배는 자산가치가 저평가됐다는 근거이기도 하다.

▶ 보유 토지, 이미 시가총액을 뛰어넘다.

현황

중앙에너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자산가치이다. 보유하고 있는 토지의 가치가 가장 돋보인다. 서울 한남동, 왕십리, 종암동 등 수도권에 본점과 지점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서울 시내 주요 요지에 10여개의 주유소를 소유하고 있다.

중앙에너비스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보유 토지의 금액의 합계는 391억원에 이른다. 이는 중앙에너비스의 시가총액 354억원(6월 13일 기준)과 비교하더라도 상당히 저평가 상태이다.

중앙에너비스 소유 부동산

그러나 장부상의 가치와 현재 공시지가는 많은 차이르 보였다. 분기보고서에 기입된 부동산의 가치는 공시지가보다 낮은 편이 대부분이었다. 즉, 중앙에너비스가 소유하고 있는 실제 가치는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판단된다.

▶ 24.35%의 자사주 보유

중앙에너비스가 주식시장에서 발행한 주식의 수는 1,245,426주다. 그 가운데 중앙에너비스가 자사주로 보유한 주식수는 303,265주로 24.35%에 해당한다.  즉 자기주식 25%를 제외하면 시가총액은 300억원 이하로 생각해볼 수 있다. 앞서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가치가 1,00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과 비교했을 때는 저평가 상태이다.

주주

한편 중앙에너비스의 최대주주는 한상열 외 4인으로 49.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상열 대표가 212,808주로 17.09%, 한 대표의 동생인 한상은씨가 16.88% 등으로 구성되었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주식은 없고, 소액주주가 20.41%를 보유하고 있다.

▶ 나쁘지 않은 배당

배당

중앙에너비스는 자산주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비교적 높은 종목에 속한다. 13일 종가 28,400원 기준으로 배당 수익률은 2.8%에 이른다. 최근 은행의 금리가 1.25%로 인하된 것을 감안하면 나쁜 편은 아니다.

▶ 분명한 저평가의 이유

중앙에너비스는 저평가된 나름의 이유가 있다. 거래량이 매우 낮다는 점과 업종 자체의 성장성이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이다. 먼저 중앙에너비스의 거래량은 244주 였다. 주가가 지난해보다 많이 하락했다는 점도 낮은 거래량이 된 이유 중 하나이다.

중앙에너비스

중앙에너비스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을 살펴보면 사람들의 관심이 덜 쏠릴 이유를 알 수 있다. SK에너지 주식회사로부터 석유제품을 매입하여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직영 사업장을 판매망으로 하는 도소매업을 하고 있다. 매출이 내수에서만 100%를 보이고 있다. 

유류부문이 전체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주력 사업이다. 정부의 환경규제 정책 강화, 난방용 등유의 수요 감소 등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중앙에너비스는 큰 성장성도, 큰 위험요소도 없는 기업인 셈이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버핏 리포트]삼성SDI, 완성차社 폼팩터 다각화 & 사업부 매각 통한 이익률 개선에 주목-대신 대신증권이 1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소형전지에서의 부진은 중대형 전지에서 일부 상쇄될 전망이며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에 따른 영업 이익률 개선과 완성차 업체의 폼팩터 확장 계획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36만9500원이다.최태용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
  3. [버핏 리포트] CJ제일제당,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 기대-신한투자 신한투자증권이 11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상반기 급격한 주가 상승 후 조정 국면이나 이를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고, 4분기에는 주요 플랫폼 거래 재개에 따른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 회복 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46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전일 종가는 28만7000원이...
  4. 서희건설, 건설주 저PER 1위... 2.6배 서희건설(대표이사 김팔수 김원철. 035890)이 10월 건설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10월 건설주 PER 2.6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보엠이씨(011560)(2.7), 금화피에스시(036190)(3.5), 국보디자인(066620)(3.69)가 뒤를 이었다.서희건설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76억원, 영업이익 6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5. [버핏 리포트] 카카오, 3Q 실적 하회 예상...콘텐츠 사업 부진에 리소스 집중 필요 -하나 하나증권이 11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올해 본업 외 자회사 실적 부진 및 대외적 리스크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본업 성장과 AI 서비스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원을 유지했다. 카카오의 전일 종가는 3만7350원이다.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 2조154억.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